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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고 별이 사라진 밤 นิยาย บท 306

주성호는 그녀에게 저항할 틈조차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아까는 그저 방문을 열지 않았을 뿐인데도 그런 추잡한 짓을 저질럿으니... 만약 식사하러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욕실로 가기 전 주성호가 던진 애매한 위협이 떠오르자 추영자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이 남자가 어떤 짓을 벌일지 그녀는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녀의 변한 표정을 보며 주성호는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추영자의 얼굴을 가볍게 감싸 쥐고 이마에 키스했다.

“나 먼저 내려갈 테니 5분 뒤 식탁에서 보자.”

말을 끝낸 주성호는 그제야 추영자를 놓아주곤 침실을 나섰다.

힘이 풀린 추영자는 그대로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

주성호가 내려오자 집사가 서둘러 다가왔다.

“회장님, 아침 식사 준비되었습니다. 사모님과 함께 드실 건가요?”

말을 마친 집사는 슬쩍 계단 쪽을 힐끗 바라보았다.

하지만 위층 어디에도 추영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메이드들은 주성호의 지시 없이는 감히 위층으로 올라갈 수도 없었기 때문에 방금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주성호는 추영자가 반드시 내려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시 감히 거역할 용기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래, 잠시 후 구급상자나 가져와.”

집사가 당황한 얼굴로 되물었다.

“선생님, 다치신 데라도 있으신가요?”

그 순간, 집사는 주성호의 뺨에 선명하게 남은 손자국을 발견했다.

주성호가 찜질하고 있을 무렵 마침 추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엔 순순히 식사하러 내려온 걸 보자 주성호의 표정도 한결 누그러졌다.

“이리 와서 약 좀 발라줘.”

그는 손짓하며 그녀를 불렀다.

추영자는 감정을 꾹 눌러 담은 채 무표정으로 다가와 그가 건넨 연고를 받아 들고는 넉넉히 짜내어 붓기 위에 힘주어 발랐다.

그녀의 손길에 주성호는 손목을 붙잡으며 차갑게 웃었다.

“뭐야?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 거야?”

그러자 추영자가 비웃듯 대답했다.

“당신이 약 발라달라고 한 거 아니야? 내가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잖아. 마음에 안 들면 다른 사람한테 해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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