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연애의 시작 นิยาย บท 49

이것이 인과응보든 부메랑이든 정승진은 확실히 깨달았다.

그는 염혜원을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니 이가인도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정승진의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난 헤어질 수 없어.”

잘못을 저질러 미안해하던 그는 이제 막무가내로 나왔다. 억지를 부리는 것과 다름없었다.

정승진은 단 한 번도 자신이 살면서 억지를 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가인은 평온하고 온화해 보이지만 사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고현우도 몇 개월 전 너랑 똑같은 얘기를 했어. 어디서 같이 훈련이라도 받았던 거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정승진은 고현우의 이름을 듣는 걸 싫어하지는 않았다.

당시 그는 이가인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녀를 염혜원에게 복수하는 도구로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굳이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고현우의 이름만 들으면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아팠다.

정승진은 미간을 구기며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한테 많이 실망한 거 알아. 앞으로는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나 후회하고 있어...”

그는 이가인의 손목을 잡으면서 애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나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 돼? 나 살면서 잘못을 저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야. 앞으로는 내가 잘할 테니까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

이가인은 정승진의 손을 뿌리치지 않고 시선을 들며 그에게 물었다.

“우리의 길 끝에 뭐가 있을 거로 생각해?”

정승진은 순간 망연해졌다.

이가인은 자문자답했다.

“연인의 결말은 두 가지뿐이야. 헤어지든지 결혼을 하든지.”

“만약 정말로 결혼하게 된다면 내가 무슨 생각을 할 것 같아? 앞으로 여생을 어떻게 행복하게 보낼지 고민할 것 같아? 아니면 우리 남편이 드디어 날 이용해서 전 여자 친구에게 복수를 했다는 생각에 기뻐할 것 같아?”

정승진은 순간 심장이 사정없이 난도질당하는 것 같았다.

“또 한 번 날 찾아온다면 가인이랑 결혼할 거야.”

그대 정승진은 복수를 위해 모진 말을 했었고 그 말은 이가인의 심장에 깊이 박혔다.

정승진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이가인은 그에게서 손목을 빼내고 싶었지만 정승진은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절대 놔주지 않았다.

그러나 정승진이 다시 힘껏 그녀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말없이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다가 이가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꾸 이럴 거야?”

정승진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말했다.

“내일 바로 병원 가서... 아니다. 지금 당장 병원 가서 병원 사람들한테 내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얼마나 비열한 놈이고 더러운 놈인지 다 얘기할게. 내가 너한테 먼저 못된 짓했다는 것도 얘기할게. 하지만 난 지금 너만 좋아해. 난 사람들에게 전부 얘기해서 모든 사람이 다 날 지켜보게 할 거야...”

이가인은 미간을 사정없이 찡그렸다.

“미친 거야?”

정승진은 시선을 돌리지 않고 말했다.

“내가 잘못했다는 거 인정해. 나 막 대해도 돼. 하지만 너랑 헤어질 수는 없어.”

이가인은 순간 분노가 솟구쳤다.

“네가 뭔데?”

정승진이 말했다.

“난 처음부터 네가 상상하는 것처럼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난 원래 나쁜 사람이야. 내가 원하는 건 무슨 짓이든 해서 손에 넣어야 해. 그러니까 내가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 마음껏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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