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0

임은설 등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천후에게 이렇게도 많은 초청장이 있다니!’

그리고 그들이 신분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초청장을, 이천후는 뜻밖에도 쓰레기처럼 버렸다.

"쳇, 이 초청장은 틀림없이 가짜일 거야."

노미연이 먼저 입을 열었고 왕하중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한씨 가문 연회의 초청장은 자산이 수천억을 넘어도 겨우 5장밖에 받을 수 없는데. 방금 100장 넘는 초청을 가지고 있다니. 운해 갑부라도 그렇게 많이 구할 순 없어요.".

노미연은 피식 웃었다.

"가짜 초청장을 만들어 우리 앞에서 과시하다니, 이천후 너 지금 이딴 걸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며 우리 은설이 후회하게끔 만들고 싶은 거야?"

이천후는 웃었다.

‘이 사람들은 상상력이 정말 풍부하군.’

그러나 지금, 임은설의 주의력은 온통 한아연에게 있었다. 그녀는 정말 너무 눈부셨다.

외모, 몸매, 기질을 막론하고 그 어느 하나도 임은설에게 뒤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임은설보다 더욱 우수했다.

임은설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심지어 네티즌들은 전에 그녀를 운해 4대 미인으로 평가까지 했는데, 임은설은 자신과 비교할 수 있는 여자가 거의 없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지금, 임은설은 자신보다 더 눈부신 여자를 만났으니, 이는 자신의 미모에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있던 임은설로 하여금 처음으로 자괴감이 들게 했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이 여자가 심지어 이천후와 함께 왔단 것이었다.

유미옥이 전화로 이천후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고 했을 때, 임은설은 믿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아마 진짜인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한아영이라고 해요."

한아연은 먼저 임은설과 인사를 하며 활짝 웃었고, 엄청난 교양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녀는 상업계의 명성이 자자한 한아연이란 이름 대신, 자신의 어릴 적 별명을 말했다.

"안녕하세요, 임은설이에요."

임은설은 손을 내밀어 한아연과 악수했다.

카리스마에서 임은설은 결국 지고 말았다. 이 여자의 카리스마는 너무 강해서 임은설로 하여금 따라잡을 수 없게 했다.

그러나 왕하중은 이미 한아연의 미모에 푹 빠졌다. 그는 종래로 한아연처럼 이렇게 매력적인 여자를 본 적이 없었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모습마저 너무나도 완벽했다.

왕하중은 너무나도 괴로웠다.

‘왜 이런 여신님이 이천후 그 병신과 함께 있는 것일까?’

그는 자신이 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아영 씨, 당신은 이천후 씨와 무슨 관계죠?"

임은설은 갑자기 입을 열어 물었다.

"천후 씨랑 무슨 관계냐면요..."

한아연은 뒤로 한 걸음 물러서더니 이천후의 곁에 서서 다정하게 그의 팔을 잡았다.

"사이좋은 친구예요."

그녀는 일부러 ‘사이좋은’이란 네 글자에 힘을 주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상한 생각을 하게 했다.

임은설은 마음이 아팠지만, 왕하중은 더욱 괴로워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한아영 씨, 지금 당신은 틀림없이 이천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거예요. 절대로 이 남자에게 속지 말아요.”

"이천후는 그냥 은설 제약의 심부름꾼일 뿐, 심지어 정규직도 아니에요. 다 큰 사내자식이 아무런 성과도 없는 데다, 계좌에 아마 200만 원조차 없을 거예요. 완전히 거지죠."

"아, 그래서요?"

한아연은 몸을 살짝 기울이더니 이천후와 더욱 가까워졌다.

그녀가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것을 보고, 왕하중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한아영 씨, 당신도 명문 집안 출신인 것 같은데, 이천후와 같은 거지들이 좋은 교육을 받지 못해 자질이 떨어진 데다 아무런 함양도 없단 것을 잘 알고 있을 거 아니에요. 이런 남자와 함께 있으면 틀림없이 몸과 돈을 몽땅 빼앗기고 말 거예요."

왕하중은 일부러 심각하게 말하며 한아연에게 조언을 했다.

"난 오히려 천후 씨에게 그렇게 당하고 싶은데."

한아연은 새빨간 입술로 숨을 내쉬며 온몸에 놀라운 매력을 발산했다.

왕하중은 화가 나서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뜻밖에도 이천후에게 홀딱 반했다니.

‘다른 남자면 몰라도 왜 하필 이천후 그 자식이냐고.’

"한아영 씨, 지금 이 남자에게 단단히 속고 있는 모양이군요..."

왕하중은 엄숙하게 말했다.

한아연은 피식 웃은 후, 싸늘한 눈빛으로 왕하중을 바라보았다.

"내가 속든 말든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죠? 그리고, 당신은 줄곧 천후 씨를 헐뜯고 있는데, 대체 속셈이 뭐예요?"

"다 당신을 위해서잖아요!"

왕하중은 가슴이 아팠다.

"닥쳐요, 당신은 내 일에 끼어들 자격이 없으니까. 될수록 멀리 꺼졌으면 좋겠네요."

제10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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