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180

“전승을 받으면 반드시 환골탈태하고 진정한 아홉 꼬리 천호가 될 거야! 그때 너를 죽이는 건 닭을 죽이듯 쉽지!”

금빛 새끼 사자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

밤하늘에 밝은 달이 높이 떠올랐고 달빛이 물처럼 산과 숲에 희뿌연 연기를 내뿜듯 쏟아져 내렸다.

그리고 달빛 아래 하얀 옷차림의 한 여인이 서 있는데 절세의 미모에 눈처럼 하얀 얼굴과 입술, 예쁜 근육과 골격 소유자였다. 그 모습은 아름답고 차갑고 거룩하며 선녀가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았고 먼지가 묻지 않은 연꽃처럼 맑고 외로워 보였다.

달빛이 그녀의 몸에 환하게 내려앉아 너무나 아름답고 몽환적이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청운파 제1성녀 육연서였다.

그녀의 몸에서 살짝 흔들리는 기운이 공포의 기운을 드러냈고 전기 같은 것이 연약한 몸을 감싸 신령스럽고 비범한 기운을 더했다.

육연서는 분명 동천복지에서 힘을 두 배로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을 것이다.

“성녀님, 현문에 큰일이 났습니다. 성자 동희와 장도하가 현문의 여덟 성자들과 50명의 제자들을 이끌고 청추산에서 이훈을 포위하고 토벌작전을 펼치려고 합니다!”

원래 평온한 얼굴이었던 육연서는 이 소식을 듣고 안색이 약간 변했다.

“현문에서 이렇게 막강한 병력을 보내 이훈을 공격하다니, 무슨 일이야? 이훈이 무슨 사고를 쳤어?”

청운파 제자가 대답했다.

“제가 알아본 소식에 따르면 이훈이 현문의 성자 두 명을 참수하고 장도하의 동생 장시양을 죽인 뒤 혼자서 현문의 성자들을 모두 사냥해 죽이라는 공개 사냥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현문은 분노했고 이훈과 가장 가까이 있던 동희는 즉시 현문의 제자들을 이끌고 이훈을 죽이고 이훈의 머리를 죽은 성자들을 위한 제물로 삼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육연서의 아름다운 얼굴에 깊은 공포가 드리워졌다.

동천복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훈은 이미 두 명의 현문 성자를 참수했고 혼자서 현문 성자를 모두 사냥해 죽이겠다는 말까지 했다.

‘성자를 무슨 개처럼 죽이겠다는 거 아닌가!’

“반경 200리 안에 있는 청운파 제자들을 모아 당장 청추산으로 달려가서 이훈을 도와줘!”

육연서는 표정이 몇 번이나 바뀌더니 결국 명령을 내렸다.

“성녀님, 이 산굴에 있는 요괴가 성녀님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희가 하루 동안 포위한 상태라 거의 다 잡았는데 이렇게 포기해도 될까요?”

제자의 얼굴에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포기하고 가서 이훈을 도와줘. 이훈은 우리 청운파의 중요한 아군이야.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어!”

육연서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모든 천음각 제자들을 소집해 청추산으로 가자. 이훈을 구해야 해!”

문예린은 망설임 없이 막 벗었던 옷을 다시 입었다.

그녀의 길고 늘씬한 다리는 꽃비 사이에서 더욱 눈부시게 빛났고 피부는 맑고 윤기가 흘렀다.

“성녀님, 하지만 이 약욕은 막 준비한 거라 지금 사용하지 않으면 약효가 낭비됩니다.

몇 가지 귀한 영약과 보혈로 만들어진 건데요.”

“봉인해 두었다가 내가 돌아오면 다시 쓰도록 해.”

문예린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성녀님, 지금이 약효가 가장 강한 때라 수련에 최적입니다. 봉인하면 약효가 손실될 수 있습니다...”

“그만해. 이훈은 보기 드문 천재이자 우리 천음각의 소중한 제자야. 반드시 구해야 해.”

문예린은 단호하고 결연한 어조로 말했다.

“지금 당장 청추산으로 가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훈을 구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