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187

“이훈, 네가 그 사월비술을 내놓는다면 네 목숨만은 살려줄 수도 있어.”

동희가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의 목표는 이천후가 지닌 신비한 고대 비술이었다.

그는 이미 알아챘다. 이 기술은 고대족의 전설적인 비술로 막강하고 독보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사월비술을 내놔. 그러면 며칠 더 살게 해줄게.”

조금 전 이천후를 성공적으로 기습했던 검은 머리의 성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는 키가 크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를 가졌으며 늠름하고 강인한 모습이었다. 그는 긴 검을 들고 냉혹한 시선으로 이천후를 내려다보았다.

“서두를 필요 없어. 먼저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천천히 고문하면서 비밀을 캐내면 될 테니까.”

장도하가 피를 토하며 비꼬듯 말했다.

“헛소리 그만하고 모두 지옥으로 보내주마!”

연이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천후는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의 몸속에 숨어 있던 마룡의 진원이 다시 한번 모든 억제력을 풀어내며 폭발했다.

그리고 그는 중상을 입은 장도하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이천후는 손에 들고 있던 산예의 왼쪽 다리 뼈에 무한한 힘을 주입했다.

그러자 산예의 뼈는 순간적으로 찬란하게 빛을 뿜어냈고 마치 세상을 파괴할 것 같은 광채로 장도하의 머리 위로 내려쳤다.

“내가 있는데 네가 도하 선배를 해칠 수 있을 것 같아?”

긴 검을 든 검은 머리 성자가 앞으로 나서서 손에 든 보검으로 이천후의 공격을 막아섰다.

쾅.

그러나 산예 뼈로 내려치자 보검은 즉시 부서졌고 검은 머리 성자의 팔뼈마저 연달아 부러지고 조각조각 산산조각났다.

산예의 왼쪽 다리 뼈는 힘을 잃지 않고 장도하의 두개골을 정통으로 내려쳤다.

장도하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고 두개골이 박살나 머리로 솟구친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그는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슉.

금빛 초승달 하나가 나타나 빠르게 회전하며 공포스러운 살륜처럼 검은 머리 성자의 목덜미를 스쳤다.

그러자 성자는 단 한 번의 비명만 내지른 채 목이 잘렸고 그의 머리가 허공에 날아오를 때 사방으로 피가 뿌려졌다.

장도하와 검은 머리 성자는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이천후는 다시 두 명의 성자를 베어냈고 현문 10대 성자 중 남은 인원은 이제 네 명뿐이었다.

사월참을 쥔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처럼 앞으로 나아갔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천지가 떨리는 듯했고 마치 대자연이 그와 함께 반응하는 듯했다.

근처에서 관전하던 생명체들은 충격에 몸이 굳어버렸다. 신성한 금빛 광채가 그들을 비춰 마치 굳어버린 진흙 조각상처럼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사월참은 무지개처럼 빛났고 금빛이 폭발하듯 번졌다.

이천후는 동희의 머리를 겨냥하고 오른팔을 휘둘러 사월참을 내리쳤다.

이에 동희는 이를 악물고 필사적으로 대항했다. 그의 거대한 장검에서는 두 줄기의 검은 빛이 뿜어져 나와 검은 이무기의 형상을 만들어냈다.

그 두 마리의 이무기는 서로 얽히며 뚫지 못할 벽이 되어 이천후를 막으려 했지만 이천후는 두려움 없이 사월참으로 이무기를 내리쳤다.

쾅.

이때 금빛 광채가 터지더니 한 마리의 이무기가 산산조각 났고 다른 한 마리는 허리부터 잘려나갔다.

촤르르.

금빛 광채는 비처럼 쏟아져 내리며 놀라운 살상력을 발휘했고 동희의 몸에 가차 없이 꽂혔다.

퍽. 퍽.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