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196

이천후는 지금 온몸에 활기가 넘쳤다. 그의 육신은 빛을 발하며 평온한 기운이 감돌았고 산림 속을 거니는 그의 모습은 여유로웠다.

많은 영약을 섭취한 덕분인지 그의 신체는 더욱 강인해졌고 온몸에서 은은한 빛이 퍼져나갔다.

그 모습은 마치 신성한 빛의 고리가 그를 감싸는 듯했다.

영약이 몸속에서 발휘한 약효 덕분에 그는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

쾅. 쾅.

진기를 조금 돌리기만 해도 그의 오장육부에서 천둥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부에서는 번개가 얽히는 듯한 장관이 펼쳐졌고 뼈마디는 설백처럼 빛나며 신성한 소리를 울렸다.

“영약을 이렇게 많이 먹다니, 이제 곧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 같아. 전보다 훨씬 강해졌군.”

저녁 노을을 마주한 이천후의 입가에는 날카로운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그놈들한테 복수할 때가 왔어.”

현문, 수월종, 그리고 미연. 그가 상처를 치료하며 며칠 동안 쉬는 동안 이들만큼 그를 괴롭히며 떠들썩하게 굴던 이들이 없었다.

이천후는 숨을 길게 들이마신 후 다시 내쉬며 차가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제 정산을 시작하지.”

...

며칠 동안 이천후는 참으로 참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현문과 수월종은 이천후를 모함하며 그를 모든 세력들의 표적으로 만들었다.

인간, 요괴, 마족, 그리고 동천복지의 토착 세력들까지도 그를 뒤쫓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얼마나 비열했던가.

사실을 왜곡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 그를 끔찍한 악인으로 몰아갔다.

그는 어느새 인간족의 대적자가 되어 있었다.

금빛 새끼 사자조차도 이 뻔뻔한 행태에 분노를 터뜨렸다.

이천후는 이제야 모든 힘을 되찾았고 현문과 수월종의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리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목표로 삼은 이는 미연이었다.

이 여우 같은 존재는 현문과 수월종만큼이나 그에게 악랄한 짓을 저질렀다.

미연은 이천후가 기린 유체를 얻었다고 거짓 정보를 퍼뜨려 그를 더욱 위험에 빠뜨렸다.

이천후는 새끼 사자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느꼈지만 그다지 걱정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새끼 사자가 이곳을 벗어날 유일한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공간 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새끼 사자에게 말했고 그것이 새끼 사자를 자신에게 충성을 다하게 만든 이유였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미연의 의식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성공하면 더 이상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따라와. 미연의 의식 장소를 알아냈어. 작은 산골 마을인데 미연의 봉인이 있는 장소야. 그 마을 주민들은 모두 천호의 후손으로 미연을 수천 년간 지켜왔어.”

“천호의 후손이라고?”

이천후는 깜짝 놀랐다.

“그럼 우리가 가면 그냥 죽으라는 소리 아니야?”

“위험은 있지. 하지만 가지 않으면 미연은 확실히 무적이 될 거야. 그리고 제일 먼저 너를 죽이겠지.”

금빛 새끼 사자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 후손들은 순혈 천호가 아니고 실력도 천급을 넘지 않아. 그렇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소멸되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