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206

이천후는 망설임 없이 옷을 벗고 검은 대정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공법을 운용하며 정 안에 가득한 신성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짙은 향이 점점 퍼져 나갔고 검은 대정은 묵직하게 진동하며 신비로운 광휘를 발산했다. 뚜껑 틈새로 금빛 광채가 새어나왔고 이천후는 그 안에서 위아래로 떠올랐다 가라앉으며 눈을 감고 신성한 세례를 받아들였다.

몇 시간 후.

이천후는 대정 안에서 단정히 앉아 눈부신 광채를 발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살과 피가 신비로운 빛으로 물들었고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듯 신성의 광휘에 몸을 감싸고 있었다.

이천후의 피와 살은 정수로 정제되고 빛으로 녹아 들어 신령한 기운으로 변화했다. 이 순간 그의 피 한 방울 한 방울은 골문과 같은 존재가 되어 영원한 신로로 변했고 찬란한 빛을 발했다.

이천후의 온몸의 모공이 열리고 그의 피 방울들이 신성으로 변모했다. 그 피는 신성한 광채를 토해냈고 그의 내면은 마치 수많은 신들이 앉아 명상하는 듯했다.

온몸에서 신성한 빛이 폭발하듯 쏟아져 나왔다. 수없이 많은 빛의 입자들이 주변을 메우며 그 빛은 마치 신들이 찬송을 부르고 경전을 외우며 세상을 밝히는 모습 같았다.

금빛 산예가 그를 향해 달려왔으나 무수히 흩뿌려진 빛의 입자에 이끌려 점차 광휘로 변했다. 그리고 그 빛의 입자들에 의해 정화되고 이내 자신의 존재를 녹여 스스로 흡수되었다.

한 시간이 흐른 뒤 금빛 액체 속에 잠겨 있던 이천후의 몸에서 더 많은 빛의 입자들이 나타났다. 그 입자들은 무수히 밀집되어 마치 신들이 한곳에 모여 앉아 경전을 외우는 듯했고ㅜ그와 거대한 대정이 공명을 이루고 있었다.

하루가 꼬박 지나도록 금빛 액체는 끓어오르면서도 마르지 않았다. 이천후는 그 안에서 떠오르고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그의 몸은 벌겋게 달아올라 마치 피가 방울져 떨어질 것처럼 보였다. 금빛 액체는 그의 모공을 통해 몸속으로 스며들었고 다시 불순물을 끌고 나왔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그의 몸은 계속 정화되었다.

이것은 극도로 고통스럽고 강렬한 과정이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죽을 만큼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후는 이를 악물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금빛 액체로 육체를 정화하며 외부에서 내부로 온몸이 빛을 내뿜었다. 비록 극심한 고통이 따랐지만 정신은 점점 더 충만해졌다.

신성한 광휘가 마치 강철 홍수처럼 그의 내장과 뼈를 무자비하게 때렸다. 뼈와 장기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했으나 결국에는 다시 치유되며 투명하고 빛나는 광채를 띠었다.

이는 일종의 탈바꿈이었다. 신성의 힘이 반복적으로 그의 육체를 단련하며 그의 몸과 정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

슉.

이천후의 몸은 이미 한계에 다다라서 대정 속에 아직도 보액이 반쯤 남아 있었지만 더 이상 흡수할 수 없었다. 그는 대정의 뚜껑을 밀쳐내고 단숨에 수십 미터를 뛰어올랐다.

그러자 동굴이 무너져 내리며 천지가 진동했다. 마치 500년 동안 억눌렸던 손오공이 세상에 나타난 듯한 광경이었다.

이 대정의 절세 보약이 이천후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혜택은 그의 육체를 극한으로 단련한 것이었다. 그의 몸의 피와 살, 모든 조직이 극도로 승화되었고 한 번 또 한 번 변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경지로 나아갔다.

그의 몸속에 수많은 빛의 입자들이 새로 생겨났는데 그것은 마치 그의 모공마다 신들이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 빛은 신성의 광휘로 가득 차 있어 끝없는 힘을 품고 있었다.

이천후가 진기를 조금만 돌려도 그의 몸 주변에서 구름과 안개가 피어오르고 찬란한 광채가 흘러넘쳤다. 이제 그의 몸은 진정한 신급 육체가 되었는데 상고 시대를 통틀어도 무적이라 칭송받을 만한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