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310

สรุปบท 제1310장: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สรุปตอน 제1310장 – จากเรื่อง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โดย In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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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서는 조예리를 땅에서 일으키며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천후는 그녀의 말과 행동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반면 조예리는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글썽이며 언니의 말에 화답했다.

“언니, 제가 잘못했어요. 언니가 절 아껴주는 거 알아요. 이제 다시는 말썽 피우지 않을게요. 지금 당장 언니랑 집에 갈게요.”

“그래, 그래야 착한 동생이지.”

조예서는 웃으며 조예리의 하얀 이마를 쓰다듬더니 갑자기 물었다.

“너 저 남자랑 잤어?”

그러자 조예리는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급히 고개를 저으며 변명했다.

“아, 아니에요... 그런 적 없어요, 언니! 저랑 천후 씨는 그냥 친구일 뿐이에요. 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요?”

조예서는 반달처럼 가늘게 뜬 눈으로 조예리를 바라보며 잔잔히 웃었다.

하지만 그 눈빛 속에는 날카로운 검처럼 상대의 마음속까지 꿰뚫으려는 기세가 느껴졌다. 마치 모든 비밀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사실대로 말해.”

그녀의 차가운 한마디가 조예리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조예리의 몸은 마치 체로 거른 듯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이마와 콧잔등에는 촘촘한 땀방울이 맺혔고 마음은 극도의 불안으로 가득 찼다.

마치 절벽 끝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조금만 삐끗해도 산산조각 날 것 같은 공포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이천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 자매 사이의 관계가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조예리가 언니를 너무 두려워하는 게 분명했다.

그저 간단한 대화, 평범한 말 한마디에도 조예리가 극심한 공포에 빠진 듯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천후는 속으로 결론을 내렸다.

‘예리 씨의 언니는 통제욕이 엄청나게 강하고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임이 틀림없어. 그렇지 않으면 예리 씨가 이렇게까지 두려워할 리가 없지.’

이때 이천후가 마침내 앞으로 나서서 조예서의 날카로운 눈빛을 똑바로 마주하며 담담히 말했다.

“저와 예리 씨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괜한 상상 하지 마세요.”

“그래요?”

조예서는 천천히 시선을 이천후에게로 옮기더니 아파트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두 사람이 같은 방에서 세 시간 삼십칠 분 동안 있었던데. 그 시간 동안 대체 뭐 했어요?”

그녀는 완벽한 몸매에 새하얀 피부를 자랑했으며 흰 원피스가 그녀의 맑고 투명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검은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져 있었고 날카롭게 각진 눈썹과 매서운 눈매가 어우러져 차가운 미모를 한층 더 강조하고 있었다.

조예서는 키가 상당히 컸다. 175cm가 넘는 그녀는 하이힐까지 신은 상태에서 이천후와 시선을 맞추며 서 있었다.

하지만 그 눈높이가 맞는 시선에서 미묘하게 깔보는 듯한 기세가 느껴졌다. 조예서는 마치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걸 의도적으로 드러내려는 듯 행동했다.

“예리는 내 동생이에요. 나 조예서의 혈육이자 조씨 가문의 귀한 딸이라고요. 예리는 하늘을 나는 백조 같은 존재죠. 그런데 그쪽 따위가 감히 우리 예리에게 손을 대려고 해요?”

조예서는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연꽃처럼 우아하면서도 빼어난 자태를 자랑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겨울 칼바람처럼 차갑고 날카로웠다.

“전에 이천후 씨에 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요. 운해 은설 제약 대표의 남편이었다면서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한심한 놈이라던데. 나중엔 강남 한씨 가문의 아가씨까지 넘보더니 이번엔 예리의 마음을 흔들었네요.”

“그쪽이 어떤 수를 써서 예리의 호감을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명심해요. 다시는 우리 예리와 만나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쪽을 음지로 보내버리고 예리는 양지로 보낼 거예요. 말 그대로 두 사람은 생이별하게 될 테니까.”

이천후는 코웃음을 터뜨리며 눈앞의 자기만족에 빠진 여자를 바라보았다.

‘지금 나를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탐하는 것처럼 분수도 모르는 놈이라고 욕하는 거야?’

하지만 그는 두꺼비가 아니었다. 금빛 새끼 사자의 말을 빌리자면 그는 진룡이었다.

또한 그는 조예리에 대해 아무런 사심도 품고 있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그녀 혼자만의 착각과 망상일 뿐, 그녀의 말과 행동은 이천후에게 그저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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