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596

สรุปบท 제1596장: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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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준서는 얼른 속으로 계산을 하며 미소를 띠운 채 말했다.

“만약 보물이 안 나오면 내가 완전히 손해 아니겠어? 전에 누군가는 이 선정석을 2천만 개의 소생단에 사겠다고 했었잖아.”

이천후는 미소를 지으며 의연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조건 없이 2천만 소생단을 보상해 줄게.”

나준서는 이 말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외쳤다.

“모두들 들으셨죠? 만약 안에 보물이 안 나오면 이천후가 조건 없이 2천만 소생단을 보상한다고 한 걸요!”

“들었어요. 다 들었어요!”

나씨 가문 진영에서 일제히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요. 우리 무두가 증인이에요!”

입가에 웃음이 번진 나준서는 이천후를 향해 말했다.

“전제 조건은 이미 말했으니 이제 내기 내용을 말할게. 만약 보물이 안 나온다면 내가 진거니까 네가 하라는 대로 할게. 하지만 만약 보물이 나오면 네가 지는 거야!”

“내가 진다면 나도 약속대로 할게.”

이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나준서는 고개를 저으며 눈빛을 날카롭게 번뜩였다.

“만약 내가 진다면 원하는 조건이 하나 있어. 그건 바로 우암 대사 제자 자리를 나에게 넘겨주는 거야!”

나준서가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한 이천후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우암 대사 제자 자리를 이런 식으로 양보할 수 있을 리가 있겠는가? 그건 실력으로 얻는 자리였다. 아마도 나준서는 우암 대사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돌아버린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천후는 반박하지 않고 나준서의 말에 따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 순간 연태웅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 내기에 전제 조건이 없었으면 이천후가 이길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 전제 조건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이천후가 이겨도 2천만 소생단을 보상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겨도 보상을 해야 한다니, 세상에 이런 불공평한 내기가 어디 있겠는가? 정말 너무 불공평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이천후는 그 내기를 가볍게 받아들였다.

“천후 군, 이 내기는 하지 말게! 나준서가 자네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걸세!”

연태웅은 급하게 말렸다. 하지만 이천후가 입을 열기도 전에 나준서가 날카롭게 소리쳤다.

“늙어빠진 놈이 끼어들긴 뭘 끼어들어! 썩 꺼져! 이건 나와 이천후의 내기니까 너와는 상관없잖아!”

이천후는 차가운 시선으로 나준서를 쏘아보았다. 그는 마음이 불편했다. 비록 이천후의 지위가 연태웅보다 높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연태웅이 선배이기에 항상 연태웅에게 공손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다.

그런데 나준서는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연태웅에게 큰소리로 윽박지르거나 심지어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까지 서슴지않았다. 정말이지 교양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었다. 역시 말이나 사육하던 하인 출신답다고 해야 할까.

연원영은 이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이천후에 대한 믿음이 가득했다.

“그렇기를 바랄 뿐이야. 하지만...”

연민정은 어깨를 으쓱하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시선은 자연스레 중앙에 서 있는 두 사람에게로 향했다.

한편 나준서는 뛸 듯이 기뻤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우암 대사의 제자로 인정받는 장면이 그려지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는 사심을 감추고 웃으며 말했다.

“이천후, 이제 내기를 시작할까?”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자를까?”

“네가 해. 괜히 내가 허튼수작을 부린다고 오해할 일이 없게 말이야.”

이천후는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멍청한 놈, 너 지금 웃을 때가 아니야. 곧 울게 해주지!”

나준서는 눈에 경멸을 가득 담고 즉시 도구를 준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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