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698

이천후는 견왕의 위협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금강곡을 휘두르며 말했다.

“좀 비켜. 방해하지 말고.”

“이 자식이 지금 죽고 싶어 환장했나?”

견왕은 순간적으로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송곳니를 드러냈다.

“당장 네놈을 갈가리 찢어버리겠어!”

“견왕, 진정하라니까.”

기러기왕이 나서서 그를 말렸다.

한참을 설득한 끝에야 겨우 견왕의 분노가 가라앉았다.

“멀리 떨어져. 네놈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더러워지니까.”

이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네 이놈! 감히 내 앞에서 건방을 떨어? 당장 물어뜯어 주마!”

견왕이 다시 분노하며 앞으로 나서려 하자 기러기왕이 다시 그를 눌러 앉혔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놈이 정말로 광맥을 찾아낸다면 우리에게 큰 공이 될 거야. 우리가 점령한 세 개의 산에서 고작 한 개의 광맥밖에 찾지 못했잖아. 다른 이들은 벌써 4, 5개나 찾았다고.”

견왕은 이를 악물며 이천후를 노려보았다.

“좋아. 광맥을 위해서 일단 참겠어.”

그는 주변의 돌을 옮겨와 앉았고 팔짱을 낀 채 이천후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시작해.”

기러기왕도 흥미를 보이며 이천후에게 채굴을 지시했다.

주변의 80여 명의 광부들은 열심히 곡괭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두 명의 고대 천교가 직접 감시하는 상황에서 누가 감히 게으름을 피우겠는가?

“다들 쉬어요. 나 혼자 캘 거예요.”

이천후가 손을 들어 광부들을 멈춰 세웠다.

“뭐?”

광부들은 물론이고 기러기왕과 견왕까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기러기왕은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러든지.”

그는 이천후가 정말로 광맥을 찾아낼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

광부들은 마치 사면을 받은 것처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천후에 대한 그들의 원망도 사라졌고 그와 함께하는 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반면 다른 팀의 광부들은 피투성이가 되도록 채찍질을 당하며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있었다.

“조금 더 기다려 보자.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광맥도 있으니까.”

기러기왕이 침착하게 말했다.

그러나 25미터, 26미터, 27미터... 30미터까지 파고 들어갔지만 광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천후는 이마에 땀을 흘렸고 혼란스러워했다.

‘만선천서의 기록대로라면 적혈암 밑에 광맥이 있어야 하는데... 왜 아직도 안 보이는 거지?’

“뭐야! 너 우리를 속인 거지? 당장 죽여 버리겠어!”

견왕이 인내심을 잃고 단숨에 몸을 날렸다.

기러기왕도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말로 없는 거야?”

이 광경을 본 주변의 무사들은 절망했다.

“망했어...”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이천후가 아래에서 외쳤다.

“금강곡이 부러졌어! 다른 거 던져 줘.”

그 말에 견왕의 눈이 번뜩였다.

“기러기왕! 난 저놈을 죽일 거야! 저놈은 처음부터 우리를 속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