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1769

“헤헤, 유대성 그놈 요즘 천부기와 붙어서 기세등등하더라. 며칠 전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우리한테 도전장을 보내더니 오늘 밤 장인 석방에서 한 판 붙자고 하더라고.”

탁재환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젠장, 그 멍청한 놈을 어릴 때 내가 얼마나 두들겨 팼는데요! 천부기에 붙고 나선 잘난 척하며 우리 앞에서 나대다니! 오늘 밤에 만나면 가만두지 않겠어요!”

진흑웅이 씩씩거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들리는 소문으론 그놈이 천부기를 통해 어마어마한 선정석 전문가를 끌어들였다던데요. 요즘 천정성에서 도박판을 휩쓸면서 돈을 긁어모았다고 해요. 이번에도 우리를 털어먹으려는 수작일 거예요.”

서충현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겁먹을 거 없어요. 도박이 안 되면 주먹으로 해결하면 되잖아요. 이기든 지든 일단 한바탕 두들겨 패서 돼지 대가리로 만들어 주면 되는 거예요!”

진흑웅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헛소리 하지 마!”

탁재환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흑수은채가 천부기에 붙었다는 건 우리 5대 산채의 수치야. 단순히 두들겨 패는 걸로 끝내선 안 돼. 도박에서도 확실히 이겨야 제대로 체면을 살릴 수 있지!”

“그런데 우리가 도박엔 약하잖아요. 그놈들을 어떻게 이기죠?”

진흑웅이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헤헤, 걱정하지 마. 이미 대비책은 다 마련했어. 오늘 밤 유대성 그 멍청한 놈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줄 테니까 기대해 봐!”

탁재환이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이천후를 향해 돌아섰다.

“태곤아, 오늘 밤 우리랑 같이 갈 거지? 그놈을 잡아서 흑수은채의 비밀을 털어놓게 만들어야지!”

이천후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밤 벌어질 도박판을 한번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고 게다가 흑수은채의 수장이 직접 나온다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좋아, 같이 가자.”

이천후가 말했다.

“잘 됐다!”

탁재환과 그의 동료들은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천후가 함께한다는 것은 든든한 아군을 얻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해 질 때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았군. 지금 바로 출발하자.”

이천후가 말했다.

탁재환이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 전에 한 군데 들러야 해. 고수를 한 분 모셔야 하거든.”

“대장님, 무슨 고수를 말하는 거죠?”

연점산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탁재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의 표정에는 경건함이 묻어 있었다.

“대장님, 누구를 만나길래 이렇게 신경을 쓰시는 거죠?”

서충현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분은 굉장한 선정석 전문가야.”

탁재환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밤 우리를 위해 판을 깔아줄 분이지!”

이천후는 피식 웃었다.

탁재환의 노력은 가상하나 사실 이천후가 있는 한 선정석 전문가는 필요 없었다.

하지만 이미 여기 온 이상 그가 말하는 고수라는 인물을 한 번쯤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싶었다.

만약 괜찮은 인물이라면 그와 한 수 겨뤄보는 것도 흥미로울 터였다.

“헤헤, 대장님 참 대단하시네요! 이런 고수를 미리 섭외해 놓으셨다니. 오늘 밤 유대성 그 멍청한 놈 팬티까지 홀랑 벗겨버리겠군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우리 흑수채의 보물이에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자전혈광도를 되찾아야 해요!”

진흑웅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