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8장 – ตอนที่ต้องอ่านของ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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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잘 왔어!”
이천후는 차갑게 코웃음 치며 산예 다리뼈를 꺼내 들었는데 그것을 손에 쥐자마자 금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왔다.
히이이잉...
이때 적염왕이 우렁차게 울부짖었고 그것의 몸에서 일렁이는 혈기가 마치 불길처럼 타올랐다.
적염왕은 거침없이 장범철을 향해 돌진했다.
반면 장범철이 타고 있던 적염마는 적염왕의 위압적인 기세에 질려버렸는데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을 보이며 속도를 저절로 늦추고 말았다.
쾅.
적염왕이 섬광처럼 스쳐 지나갔고 이천후는 말의 기세를 빌려 천신처럼 내리꽂혔다.
그가 손에 쥔 산예 보물 뼈를 휘두르자 장범철이 그대로 튕겨나갔다.
퍽.
오랜 세월을 자랑하는 고대 성자가 그대로 말에서 나가떨어진 것이다. 이천후의 일격에 장범철이 추하게 나자빠졌다.
산 정상에 있던 세 사람은 그 장면을 보고 숨을 삼켰다.
장범철은 5천 년 역사를 지닌 고대 성자였다. 그는 내공이 심연만큼 깊고 실력은 측량할 수 없을 정도였고 적산의 고대 성자와 같은 격을 지닌 존재였다.
하지만 그런 장범철이 단 한 방에 쓰러지다니.
“이천후 오라버니, 정말 엄청나요! 장범철이 한 수도 못 버티네요!”
우나연은 백옥 같은 손으로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그녀의 눈망울엔 감탄이 가득했다.
“꼬맹아, 안목이 부족하구나.”
태상 장로는 그녀를 흘겨보았다.
“이건 명백히 장범철의 말이 형편없던 탓이야. 아직 제대로 충돌도 하기 전에 적염왕한테 질려서 오들오들 떨었잖아. 이천후의 일격은 그 덕을 본 거야.”
그러나 우나연은 곧장 반박했다.
“이천후 오라버니가 직접 길들인 말이잖아요! 장범철도 실력 있으면 적염왕 한 마리 길들여 보라죠, 뭐.”
“너!”
태상 장로는 말문이 턱 막혔다.
그녀는 손녀와 말싸움에서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천후는 산예 보물 뼈를 손에 쥐고내려다보았다.
그토록 거만하던 고대 성자가 지금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장범철은 곧 엉덩이를 툭툭 털고 일어났다. 당황한 기색조차 없었다.
이천후도 그를 비웃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 그가 장범철을 꺾을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적염왕 덕이었다.
장범철의 말은 제대로 접근도 못 하고 무릎을 꿇었으니 애초에 싸움이 성립될 리 없었다.
기병전은 단순한 무력 싸움이 아니다. 말의 능력도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였다.
“슬슬 네가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군.”
이천후가 냉소를 흘렸다.
“내가 말했지. 네놈을 단단히 두들겨 패 주겠다고.”
그러자 장범철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멍청하기 짝이 없네. 아직도 큰소리를 치다니.”
그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
“말에서 내린 순간 이미 네 목숨은 끝났어.”
장범철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고 그의 몸에서 광폭한 기운이 퍼져 나왔다.
그러자 거대한 산이 무너질 듯한 위압감이 주변을 뒤덮었다. 그의 온몸에서 터져 나오는 기운이 마치 여러 마리의 흉포한 용처럼 꿈틀거렸다.
그 모습에 보통 사람이라면 숨조차 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천후는 차갑게 웃었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녀석들이네.’
고대 천교들은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거만한 걸까?
그들은 수천 년 동안 봉인된 채 선정 속에서 잠들어 있던 존재들이다. 그런데 말 그대로 수면 상태였을 뿐 별다른 노력을 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저 몇 가지 보술과 신통을 배운 것뿐인데 그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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