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3장 – ตอนที่ต้องอ่านของ 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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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룡의 힘은 단순히 사람을 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용기를 길러 준다.
인간 중에서도 특별한 기운을 지닌 자를 가리켜 ‘인중지룡’, 즉 ‘인간 중의 용’이라 하는데 이는 곧 용기를 지닌 자를 뜻한다.
이천후는 대융혈술을 통해 자신의 혈맥을 진룡의 힘으로 각성시켰다.
그 순간 마치 전신이 새롭게 탈바꿈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용기가 흘러나왔고 풍채가 더욱 빼어나졌으며 얼굴에는 은근한 위엄이 서렸다.
그것은 바로 황족이 그토록 갈망하던 ‘용위’였다. 이런 기운을 얻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은 용혈을 각성하거나 오랜 세월에 걸쳐 용기를 단련해야만 용위를 지닐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기세가 아니라 혈맥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성적인 위엄이었다.
이천후가 진룡의 힘을 얻었으니 당연히 용위도 지니게 되었다.
다만 아직 그 위력이 약할 뿐이었다.
만약 그가 제국의 인황과 같은 존재였다면 그 용위는 마치 바다처럼 광활했을 것이다.
그런 자는 굳이 수련의 힘을 드러내지 않고 단순히 용위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조아리며 경배할 터였다.
용위에 압도당한 자들은 본능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은인님,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셨습니다.”
소지한은 놀란 듯이 이천후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숙연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마치 절로 머리를 조아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천후는 그제야 자신의 변화를 실감했다.
그는 소지한에게 진룡의 정혈을 얻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대융혈술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 비술은 오직 그만이 수련할 수 있는 것이었고 다른 이에게 알려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뿐이었다.
“하하, 은인님!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신 듯합니다. 누구든 한 번만 봐도 깊이 각인될 기세군요. 마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운명을 타고난 듯합니다!”
소지한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까지 과장된 정도는 아니에요.”
이천후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확실히 진룡의 힘을 얻으면서 그의 기운이 변하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극적인 변화는 아닐 터였다.
그러나 혈맥이 강해진 것만은 확실했다. 그의 혈액은 마치 용이 포효하는 듯한 굉음을 내며 온몸을 순환했고 이는 그 자신조차도 감탄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이 진룡의 정혈에는 진룡의 보술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더욱이 이 정혈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상당량의 에너지를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그가 대융혈술로 빼앗을 수 있는 진룡의 힘은 극히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그렇다면 이 정혈 속에 아홉 머리 뱀 일족의 보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컸다.
이천후는 뱀왕과 싸우며 직접 아홉 머리 뱀의 보술을 경험한 바 있다.
그 위력은 실로 압도적이었다. 특히나 그들의 육체는 ‘괴물’이라 할 정도로 강인했다.
그래서 이천후는 대융혈술을 다시 한 번 사용해 아홉 머리 뱀의 혈맥을 빼앗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문제는 하천윤이 그에게 남긴 만물 생성수가 단 세 방울뿐이라는 점이었다.
방금 진룡의 정혈을 흡수하는 데 한 방울을 사용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두 방울뿐이었다.
만약 이번에 또 한 방울을 써버린다면 남은 기회는 단 한 번뿐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이천후는 결국 결정을 내렸다.
‘그래도 해야겠어.’
그가 아홉 머리 뱀의 혈맥을 탐내는 것은 단순히 보술 때문만이 아니었다.
아홉 머리 뱀의 육체는 강하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마치 최상의 강철이면서 동시에 바람처럼 부드러운 힘을 지닌 것 같았다.
그런 특성이야말로 그의 만고 금신과 완벽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요소였다.
만고 금신은 강직함의 극한을 상징하는 육체였다. 만약 그에 더해 아홉 머리 뱀의 유연함까지 갖출 수 있다면이천후의 신체는 그야말로 무결에 가까운 경지에 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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