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2242

“이제 알았으면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워요!”

안연철이 냉큼 쏘아붙였다.

“네, 안 선생님. 제가 경솔했습니다.”

도박장 직원은 더 이상 말대꾸하지 못하고 서둘러 옆에 놓인 절단 칼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주저 없이 원석 위로 힘껏 내려쳤다.

철컥.

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쉽게 갈라졌다. 마치 잘 익은 수박을 가르듯 단칼에 쩍 하고 쪼개진 것이다.

“거 봐, 완전 쓰레기잖아! 하하하!”

이때 장풍이 배를 잡고 웃어댔고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웃었다.

사실이었다. 이렇게 쉽게 잘라지는 돌은 백이면 백 폐석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쪼개진 돌 속에서 강렬한 보랏빛 광채가 터져나왔다. 수많은 빛살이 사방으로 흩날렸고 짙은 정기가 뿜어져 나오며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분노한 용들이 포효하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모두의 웃음소리가 일순간에 끊겼다. 그 원석에서 보물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이 광경을 보아하니 나온 물건이 심상치 않았다.

“세상에...”

도박장 직원은 손을 부들부들 떨다가 칼을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다.

이건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줄 알았던 돌에서 이런 게 나오다니.

그리고 사람들이 돌 속을 들여다본 순간 모두 숨을 삼키며 경악했다.

돌 속에 박혀 있는 것은 바로 찬란하게 빛나는 보라색 선정이었다. 심지어 무려 7품 선정이었다.

“하하하하하! 칠품 선정이야! 내가 직접 칠품 선정을 잘라냈어! 세상에, 믿을 수가 없어!”

안연철은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 그가 손과 발을 흔들며 날뛰는 모습은 꼭 복권에 당첨된 사람 같았다.

구경꾼들도 전부 정신이 몽롱해져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됐다.

하지만...

“안타깝군. 비록 칠품 선정이긴 해도 크기가 너무 작아. 대략 600g 정도밖에 안 되겠어.”

이천후가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칠품 선정 한 근이라도 대료 제국의 황자 서민국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내기대로 10배를 배상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