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295

이천후는 어이가 없었다.

'이 친구, 진짜 자기 가슴을 찌르다니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야?'

하지만 칼끝은 피부만 찢고 더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것은 이천후가 움직였기 때문이다.

진원의 한 줄기가 십삼검의 손목을 때리자 칼은 땅에 떨어졌다.

십삼검은 고개를 들어 이천후를 놀라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천후가 말했다.

"너한테는 아직 모셔야 할 어머니가 있는데 그 어머니를 돌보지 않고 죽으려고 하는 거야?"

"이건..."

십삼검은 온몸에 피가 묻은 남희진을 보며 말했다.

"오늘 제가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천후 씨 여자를 거의 죽일 뻔했어요. 당신이 모두를 죽이겠다고 말했으니 날 놔둘 리가 없어요. 그럼 차라리 제가 스스로 끝내는 게 나아요. 천후 씨께서 저희 가문의 전통 검을 받아주고 어머니를 돌봐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음..."

이천후는 무심히 웃었다. 십삼검은 정말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람이었다.

"천후야,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니까 살려둬."

남희진이 입을 열었다. 남희진은 우동민이 자기 옷을 벗기려 할 때 이 사람이 못 참겠다며 우동민을 제지하고 자신에게 옷을 준 것을 떠올렸다.

만약 십삼검이 없었다면 남희진은 이미 우동민에게 모욕을 당했을 것이다.

남희진은 은혜와 원한을 분명히 하는 사람이었다.

남희진의 말은 이천후의 마음에 쏙 들었다. 십삼검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고 인품도 훌륭했다.

이천후에게는 큰 횡재와도 같았다.

수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강하다면 만약 십삼검이 수련의 길을 걷는다면 무적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죽지 마. 난 네 어머니를 돌볼 생각이 없어."

이천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십삼검은 멍하니 있다가 곧 기뻐하며 말했다.

"천후 씨, 정말 절 죽이지 않으세요?"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오늘의 일은 추승민이 배후의 주모자지? 추승민이 사람을 보내 신성의 몇 원로와 연합해 남희진의 용두 대인을 제거하겠다는 명목으로 진짜 목적은 날 대적하려는 거지. 불영지로 널 설득했을 거고?"

이천후가 물었다.

온맹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불영지는 추승민의 손에 있는데 네가 얻을 수 있겠어?"

이천후가 다시 물었다.

온맹호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전 돈이 없어서 살 수 없어요. 강제로 빼앗으려 해도 추승민은 무도 연맹 부 맹주라 주변에는 고수들이 많아 그것도 힘들어요."

"음."

이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추승민한테서 불영지를 찾아와 네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줄게. 근데 넌 날 위해 일해야 해. 할 수 있겠어?"

온맹호가 이 말을 듣자 망설임 없이 말했다.

"천후 씨, 만약 당신이 저한테 불영지를 가져다주신다면 이후 제 목숨은 당신 거에요!"

"좋아. 먼저 여기서 머물도록 해. 3일 내로 내가 불영지를 가져와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