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목을 베겠다고?"
이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지금 현무를 나가고 내 앞에서 세 번 절하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을 거야. 아니면 내가 다시 돌아올 때 너랑 네 스승 모두 운해에 묻힐 거야."
진청국의 얼굴은 즉시 어두워졌다. 진청국은 현계 최고 수준의 수련자였고 현무에서도 일류의 천재였다.
'죽어가는 자가 호랑이의 심장이라도 먹은 듯 감히 나한테 험한 말을 하고 심지어 내 스승 전무적을 죽이겠다고 말하다니 정말로 건방지네.'
얼굴이 어두워진 진청국은 검을 뽑아들었다. 검술을 펼치지도 않았는데 검에서 수백 갈래의 검기가 뿜어져 나와 날카롭게 이천후를 덮쳤다.
윙 소리와 함께 그 살기 어린 검은 폭풍 같은 기세로 이천후를 완전히 감쌌다.
이천후의 얼굴이 변했다. 전성기 상태였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 진원을 사용할 수 없었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중상을 입은 상태로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
진청국의 공격은 맹렬하여 이천후의 모든 퇴로를 차단했다.
이천후는 피할 수 없어 힘겹게 금강부를 꺼내 방어하고 자뢰검을 꺼내 최대한 몸을 지켰다.
쨍쨍쨍!
한바탕 밀집된 금속의 충돌 소리가 울리고 이천후는 연달아 수십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천후의 옷은 산산조각이 나 천 조각처럼 몸에 걸쳐져 있었다.
중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몸 전체에 수십 개의 상처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어서 참혹하게 보였다.
만약 이천후가 금강부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번 공격에 진청국에게 처참하게 당했을 것이다.
분명 진청국의 검은 이혈강의 검보다 훨씬 좋았다. 자뢰검와 여러 번 부딪쳤지만 부서지지 않았다.
"푸흑!"
이천후는 칼을 집고 다시 피를 토했다. 피는 가슴을 적셨고 순간 이천후는 거의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래서 진청국은 큰 소리로 외쳤다.
"이천후, 내가 널 저승으로 보내줄게."
말을 마치고 진청국의 검은 유룡처럼 이천후에게 휘둘러졌다.
막 도착한 이은준 이 모습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이천후가 이 한칼에 두 동강이 날 것 같았다.
이은준은 이 공로가 자신에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최근 이천후는 강남 지역에서 너무 유명해져서 이천후를 죽인 사람이 자연히 이천후의 시체를 밟고 올라서며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아쉽네.'
그러나 이은준의 예상과 달리 이천후는 두 동강이 나지 않았다. 전광석화 같은 순간에 칼을 들어 막았고 이천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진청국에게 잘려서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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