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447

천시아와 한아를 살리는 건 이천후의 소원이자 집념으로 되었다.

그 원인은 그 한아를 딸처럼 대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의 처지를 불쌍히 여겼기 때문이다.

이천후는 이 불쌍한 모녀를 위해서, 마치 꿈속의 왕맹호처럼 해피엔딩이길 바랐다.

“봉선도 꼭 가봐야겠네요.”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물론 지금은 아니었다. 적어도 수련기를 넘기고 안정기에 도달한 후에야 봉선도로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할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내공으로 그저 죽으러 가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천후는 한풍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한 후에야 비로소 조용해졌다.

“살고 싶으면 신유화 두 그루를 내놓으시죠.”

이천후는 한풍을 바라보며 옅은 목소리로 말했다.

“자, 여기 있습니다.”

한풍은 즉시 품속에서 옥상자를 꺼내어 열었다. 그 속에는 약초 두 그루가 있었는데 줄기와 잎은 모두 푸른 색이었고 꽃은 하늘색이었는데 짙은 약 냄새를 풍겼다.

이 냄새는 강력한 각성 효과가 있으며 기분이 상쾌해지고 생각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것이 바로 신유화였다. 강한 신혼의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한풍의 손에서 신유화를 건네받은 이천후는 그 옥상자를 만지기 시작했다. 얼음처럼 차가운 데다가 내부에는 마법진이 있어 영기를 모으는 효과가 있었다. 영약을 담는 데 쓰이는 것이 분명했다.

이천후는 속으로 조금 의아해했다.

‘정말 돈이 많은가보네... 영약을 담을 법기까지 있다니.’

이천후는 그가 신유화를 이렇게 흔쾌히 자기에게 줄 줄은 몰랐다. 화계시에서 망탕산까지면 아주 먼 곳에서 신유화를 찾으러 온 것일 텐데 말이다...이천후는 한풍을 쳐다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으시네요.”

한풍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목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이천후는 옥상자를 공간 정석 안으로 집어넣고는 아무 말 없이 골짜기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한풍은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 이천후가 어떻게 했는지도 보지 못했지만 옥상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갈수록 이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영선도의 제자일 거라는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한풍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신기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당연했기 때문이었다.

“이천후 씨, 왜 돌아가세요?”

정신을 차린 한풍은 이천후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황급히 소리 내어 물었다.

“그 부부에게는 신유화가 한 그루 더 있지 않나요? 그것까지 가져오려고요.”

이천후가 말했다.

“신유화가 그렇게 필요하나요?”

한풍이 따라오며 물었다.

김성군과 서현주는 밝게 웃는 이천후를 보며 놀라워했다. 방금의 차갑고 무서운 이천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신유화가 매우 필요합니다. 두 분의 손에 신유화가 한 그루 있는 걸로 아는데 괜찮으시다면 저와 거래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같은 가치의 영약으로 두 분과 교환하도록 하죠.”

이천후가 천천히 말했다.

“그렇군요.”

김성군 부부는 이천후의 의도를 깨달았다.

‘신유화가 필요한 거구나.’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더니 김성군이 앞으로 나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하하, 이천후 씨, 너무 겸손하시군요. 신유화가 필요하시다면 가져가시면 됩니다. 교환 같은 것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 부부와 친구 삼는 걸로 대신하죠.”

그렇게 말한 김성군은 품에 안고 있던 신유화를 꺼내 이천후에게 건넸다.

이천후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 부부가 이렇게 관대하고 좋은 약을 줄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두 분 감사합니다. 이 빚은 꼭 갚겠습니다.”

이천후는 싱긋 웃으며 손을 뻗어 신유화를 받았다.

바로 그때, 그의 뒤에 서 있던 한풍의 얼굴이 갑자기 일그러지더니 눈에는 강한 살기가 스쳤다.

“풍행 법검! 죽여!”

그는 고함을 지르며 이천후를 가리켰고 검은 번개처럼 이천후의 급소를 찔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