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되면 네가 어떤 공법을 수련하고 신통력을 익히든 들여할 노력은 원래의 반으로 줄어들고 성과는 두 배로 얻을 거야.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할 거야.”
“그...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한아연은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몸을 짓누르는 강렬한 통증에 이를 악물고 참으며 이마에선 식은땀이 흘렀다.
곧 그 영약의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약물이 혈육에 스며들자마자 신속하게 효력이 퍼져나갔다. 방금 나가을이 낸 상처는 눈에 띌 정도로 빠르게 아물었고 금세 붉은 흔적만 남았다.
몇 초 지나니 그 붉은 흔적마저도 사라졌고 가슴의 피부는 다시 하얗고 매끄러워졌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상처의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한아연은 마음속으로 이 영약의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그녀는 이제껏 들어보지도 보지도 못한 기적을 눈앞에서 경험한 것이었다.
“구규봉열단은 천하 제일의 영약으로 사람을 새롭게 태어나게 해. 마치 불사조가 불타올라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은 힘을 주지. 이 영약에는 아홉 개의 구멍이 있어. 그러니 너는 아홉 번의 ‘재생’을 경험할 수 있어. 매번 재생할 때마다 너는 이전보다 더 강해질 거야. 하지만 재생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 만약 재생에 실패하면 너를 기다리는 것은 파멸과 죽음뿐이야.”
“그러니 반드시 봉선도에 들어가 소녀윤회공을 배워야 해. 이 신통력을 완전히 익혀야만 아홉 번의 재생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어. 꼭 기억해!”
나가을은 한아연에게 진지하게 당부했다.
“스승님, 말씀하신 모든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한아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후 나가을은 봉선도에 들어가는 방법을 한아연에게 알려주었고 한아연은 모든 내용을 마음에 새겼다.
“이제 이 영약의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지?”
나가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스승님. 스승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한아연은 땅에 엎드려 절을 올리며 임종을 앞둔 스승님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얘야, 슬퍼하지 마. 네가 내 원수를 갚아주기만 한다면 이 스승도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기억해. 반드시 그 천하의 악녀 선영롱을 죽여... 그 천하의 악녀를...”
“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스승님의 뜻을 이루어 선영롱을 죽이겠습니다!”
한아연은 땅에 엎드린 채 결연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나가을은 이미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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