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 전처가 후회했다 นิยาย บท 533

“보물 지도? 그게 무슨 보물 지도인데?”

천기태가 내민 그 고대 지도를 본 이천후는 갑자기 흥미를 느꼈다.

“이건 동해 보물 지도야. 이 지도의 표시된 장소를 따라가면 절세의 보물을 찾을 수 있거든. 나도 이 보물 지도를 통해 동천복지를 찾아내고 선연을 얻었어.”

천기태는 손에 든 지도를 살짝 흔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동해 보물 지도라고?”

이천후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이때 그는 진희원이 했던 말을 떠올렸는데 그녀는 심명수의 집에도 동해 보물 지도가 한 장 있다고 했다. 심씨 가문은 그 지도를 바탕으로 부흥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천수는 천기태의 손에 들린 지도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지도는 검은색 바탕이었는데 고풍스럽고 오래된 느낌을 주었다.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은은한 검은 빛을 발하며 미세한 영기가 감돌고 있었다.

“내 손에 있는 이 보물 지도로는 전설 속 봉선도의 위치를 찾을 수 있어.”

천기태의 두 눈에서 날카로운 빛이 번쩍였고 그의 목소리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봉선도’라는 세 글자가 이천후의 마음을 크게 뒤흔들었다.

그는 이미 봉선도에 한 번 가볼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바람을 다스리는 자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봉선도에는 장생수가 있어 먹으면 죽지 않는 불사약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것은 천시아 모녀를 되살리기 위한 관건적인 것이었다.

“봉선도는 몇 천 년 전부터 이미 구주 대륙에서 명성을 떨친 곳이지. 황제조차 그토록 동경했던 신성한 섬이라고. 예전에 한 황제는 말년에 여러 함대를 보내 그 섬을 찾으려 했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어.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그 섬에는 무한한 보물과 사람을 신선으로 만들어주는 선연이 있다고 해. 거기엔 자유롭게 하늘을 떠다니는 신선들이 있고 불로장생을 돕는 신비스러운 나무가 자란다고 하더군...”

천기태의 눈빛은 점점 더 뜨거워졌고 봉선도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드러났다.

“헛소리하지 마.”

천기태는 백발을 휘날리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난 이미 두 번째 장의 위치를 알고 있어. 그건 임안에 있는 심씨 가문의 손에 있어. 게다가 심씨 가문의 아들 심명수를 이미 내 손아귀에 넣었으니 난 곧 두 번째 보물 지도를 손에 넣을 거라고.”

그 말에 이천후의 마음속에는 폭풍이 휘몰아쳤다. 흑요 제국, 정확히 말하자면 천기태가 심씨 가문의 보물 지도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심씨 가문의 보물 지도가 봉선도와 연관이 있을 줄이야.

“각각의 보물 지도에는 보물이 하나씩 숨겨져 있어. 내가 두 번째 보물 지도를 손에 넣으면 두 번째 선연도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럼 내 수명을 다시 오십 년쯤 연장하는 것도 문제없겠지. 오십 년이면 세 번째 보물 지도를 찾아내기에 충분해. 모든 보물 지도를 다 모으게 되면 나는 봉선도로 가서 불사약을 얻어 영원히 죽지 않을 수 있을 거야...”

천기태는 이천후 앞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품고 있던 놀라운 계획을 속 시원하게 말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