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이곳은 최고급 서비스와 정성 들여 만든 맛있는 음식으로 고관과 연예인, 부호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어 회원만 출입이 가능해 부유층과 일반인을 구분해 놓기도 했다.
이미 여러 번 다녀간 한아연은 제법 익숙했다. 그녀는 이천후와 함께 룸에 자리 잡고
앉아 테이블 가득 음식을 주문했다.
“고급스러운 곳이네.”
이천후는 룸 내부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의자에 조차 모두 금을 박아 놓은 것을 보며 말했다.
“어쩐지 여하가 아까워하더라니, 이런 인테리어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갔겠지.”
“히히, 이 사장님, 이제 여기가 네 가게야.”
옷을 갈아입은 한아연은 더욱 화사해 보였다.
“다시 물어볼게. 나한테서도 밥값을 받을 거야?”
“그럴 필요 없어.”
이천후가 말했다.
“왜?”
이천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냐면 네가 사모님인데 뭘 면제해달라는 거야?”
사모님?
세 글자를 들은 한아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곧바로 하늘의 초승달처럼 환해졌다.
이천후가 사장이면 그녀에게 사모님이라고 하는 건, 그 뜻은?
한아연은 꿀을 바른 듯 마음이 달짝지근해났다.
......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손에 넣지 못했어?”
왕하중의 핸드폰에서 왕하봉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 지금 임은설이 너무 잘나가서 어딜 가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다녀요. 게다가 그녀는 일 중독이라 며칠 동안 제약공장에서 숙식하고 있어요. 제약 공장의 경호원 모두 한 씨 집안 경호원이라 기회가 없었어요.”
왕하중이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해용 식당은 돈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는데 시간이 없어 한 번도 와보지 못했네. 하중이 네가 우릴 식사에 초대하니 기분이 좋다.”
유미옥은 옆에 있는 왕하중을 보며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한 끼를 먹으면 몇백만, 몇천만이나 든다고 들었는데 무슨 진수성찬일지 모르겠네.”
임청원이 기대하는 어투로 말했다.
“두 분 곧 알게 되실 거예요. 먼저 올라가세요. 전 은설에게 전화해 볼게요. 오는 길이라고 하던데 은설이 오면 같이 올라갈게요.”
왕하중이 웃으며 말했다.
“하중이 너 생각이 참 깊구나.”
유미옥은 왕하중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지금 은설의 신분이 달라졌어. 그러니 걔 마음을 얻는 게 쉽지 않을 거야. 진심으로 감동시켜야 돼. 난 널 좋게 보고 있어.”
임청원이 말했다.
“그럼 여기서 기다려. 우리 먼저 올라갈게.”
말을 끝낸 유미옥은 자기 식구들을 데리고 의기양양하게 해용 빌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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