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협의서에서 시작하는 회귀 นิยาย บท 96

세 날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경안시 산중턱에 있는 별장에서, 호화로운 명문가인 성씨 가문이 주최한 최고급 연회가 열렸다.

경안시의 모든 권력자와 명사들이 참석한 이 연회는 화려한 불빛 아래서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심민아는 박진호와 함께 연회에 참석했다.

“민아야.”

임미정이 사람들 속에서 심민아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심민아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부드럽게 흘러내린 긴 웨이브 머리가 쇄골에 닿았다. 그녀의 밝고 차가운 눈빛은 달처럼 빛났고 슬림한 허리 라인이 그녀의 완벽한 몸매를 강조했다.

박진호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미정아, 너도 왔네?”

심민아는 오늘 임미정이 해외로 프로젝트를 논의하러 가야 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 연회에 정말 대단한 인물이 온다고 해서 혹시 기회가 될까 싶어 알아보려고 왔어.”

그 대단한 인물은 과학 기술 업계와 항공 업계의 최고 권위자이자 최고 수준의 과학자라고 했다.

국가에서 그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인물은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미래에는 과학 기술 발전이 트렌드라고 했기에 임연 그룹도 이제 과학 기술 분야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 신비로운 과학 대가님과 만나는 게 해외 프로젝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었다.

그 신비로운 대가님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임미정만이 아니었다.

연회에 참석한 모든 권력자들이 그 대가님을 만나기 위해 왔다.

“그 신비로운 대가님이 주식의 신이 아닐까요? 이번 ‘우주선 프로젝트'는 한 회사와 정부가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라고 들었어요. 그 연구에 참여한 회사가 설마 우주 그룹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늘 우주 그룹이 해외 상장을 한다고 발표했고 대단한 발표가 있을 거라고 발표했어요! 아마 그 발표가 ‘우주선 프로젝트'와 관련된 거일지도 몰라요!”

그 순간, 여러 권력자들이 방성훈과 강소라 주변으로 모여들어 술을 권하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방 대표님, 제 명함입니다. 앞으로 자주 연락해요.”

“방 대표님, 방현 그룹을 설립한다고 들었어요. 앞으로 협력할 일이 있으면 꼭 생각해 주세요.”

“방 대표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오늘 밤이 지나면 대표님의 가치는 최소 수십조가 될 거예요.”

“자, 먼저 방 대표님에게 한 잔 드릴게요.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잔이 부딪히며 방성훈은 연회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그는 우주선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회사가 우주 그룹이라는 것에 대해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주식의 신이 나한테 이렇게 큰 서프라이즈를 해주다니.”

이 장면을 지켜본 심민아는 그저 그가 한심할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