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협의서에서 시작하는 회귀 นิยาย บท 98

이 장대한 장면에 연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뜨겁게 박수를 보냈다.

“대박! 우주 테크놀로지 주식이 또 오르고 있어요!”

“주식이 미친 듯이 상승하는 걸 처음 봤어요! 방 대표님, 지금 손에 있는 원시 주식들, 이제 열 배 이상 뛰었을 겁니다! 이렇게 가면 대표님의 자산이 우리 경안시의 진호 도련님을 바로 따라잡겠네요!”

“방 대표님, 이제 경안시의 새로운 부호가 되셨네요!”

그중 일부는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우주 테크놀로지 주식 이거 좀 이상한 거 아니에요? 너무 급격하게 오른 거 아닌가요?”

“뭐가 이상해요? 주식의 신이란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데요. 그녀가 방성훈을 상류층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라면, 심지어 거지라도 경안시의 재벌로 만들어줄 수 있어요!”

사람들이 떠들고 있을 때, 갑자기 해외에서 온 라이브 연결이 대형 스크린에 나타났다.

다시 한번 놀라운 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주 그룹에서 라이브 연결을 했어요! 방 대표님, 역시 대단하세요! 이렇게 큰 우주 그룹이 특별히 대표님에게 전화를 걸었잖아요!”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지만 연회에 엉뚱하게 끼어든 방세은은 자랑에 가득 차서 말했다.

“당연하죠! 다들 모르시죠? 주식의 신이 우리 오빠한테 청혼하려고 해요!”

“어쩌면 주식의 신이 우주 그룹을 벌써 사들여서 우리 오빠에게 주려고 하는 걸지도 몰라요!”

주식의 신과 우주 그룹, 이 두 가지 주제만으로도 방성훈은 경안시를 떠들썩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 순간, 연회에 참석한 모든 기자와 언론인들이 방성훈에게 몰려들었다.

조명이 그에게 집중되었고 모든 카메라가 그를 향해 집중되었다.

방성훈은 마치 세상의 중심에 서 있는 것처럼 이 순간을 만끽했고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흠뻑 젖어있었다.

그는 너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칭찬이 갑자기 멈춘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강소라는 뭔가를 보고 놀라며 방성훈을 필사적으로 흔들었다.

“문제 생겼어!”

방성훈은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우주 그룹 상장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고 자신이 몸값이 대단한 재벌이 될 거라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강소라의 이상한 반응을 그는 잘못 이해했다.

“너무 흥분하지 마. 주식의 신이 나한테 청혼하는 것뿐인데, 뭐 그게 대단하다고.”

“이건 가짜 아니에요? 아까 우주 테크놀로지 주식이 미친 듯이 오르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파산이라니요?”

“가짜일까요? 하지만 뉴스에서 저 남자를 본 적 있어요, 우주 그룹 법인 대표가 맞아요.”

“대박! 주식 봐봐요!”

방성훈은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꺼내 보았는데 한동안 상승을 거듭했던 우주 테크놀로지 주식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었다.

주식은 끝없이 떨어졌고 이미 바닥을 치고 있었다.

쿵!

방성훈은 뇌가 멍해지며 차가운 기운이 발끝에서부터 머리로 쭉 올라왔다. 그 몇 초 사이에 등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고 옷이 완전히 젖었다.

“안 돼, 이럴 수는 없어! 이건 말도 안 돼!”

사람들 사이에서 과학기술의 신으로 떠받들어지던 우주 그룹이 갑자기 파산을 선언한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방성훈은 마치 머리가 깨질 듯 떨리는 손으로 주식의 신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뚜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