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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남편의 반격 นิยาย บท 41

엘리베이터 문이 막 열리자 진태웅은 오성후와 키 큰 여성이 빠르게 다가오는 걸 발견했다.

여성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어깨에 닿는 짧은 머리는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줬다. 몸짓 하나하나, 발걸음 하나까지도 차가운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여자가 진태웅을 보는 순간, 그 차가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눈부신 미소가 얼굴 가득 퍼졌다.

“우리 웅이! 누나가 얼마나 보고 싶어 했는지 알아?”

진태웅이 반응할 틈도 없이 여자는 그를 품에 안아버렸고 이내 손으로 진태웅의 머리를 이리저리 마구 쓰다듬었다.

여자의 너무 세게 해서 숨이 막힐 지경이 되자 진태웅은 결국 상대를 밀어내며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둘째 누나, 이제 그만 좀 해. 나도 이제 어린애 아니야.”

어릴 때부터 진태웅은 둘째 누나인 진예빈과 제일 사이가 좋았다. 이건 전적으로 그녀의 털털한 성격과 장난기 많은 성격 덕분이었다.

겉보기엔 차가운 얼음 여신 같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장난꾸러기였고 진태웅을 가지고 노는 걸 제일 좋아했다.

“몇 년 만에 보는 우리 웅이가 왜 이렇게 차가워졌지? 예전엔 내 뒤꽁무니 쫓아다니면서 밥 먹여달라고...”

“쉿! 그만.”

진태웅은 화들짝 놀라 진예빈의 입을 막았다. 행여나 진예빈이 진짜로 자기의 어릴 적 흑역사를 말해버릴까 봐 걱정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말하는 대부분 일은 진태웅 본인은 전혀 기억도 못 하는 일이었다. 다 두세 살 때 일어났다는 얘기였는데 그걸 아직 써먹으며 자신을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누나, 이번에 온 거 중요한 일 때문 아니었어? 일단 양씨 가문으로 가서 내 아내 좀 만나봐. 다른 얘기는 나중에 하자?”

이렇게 말하면 관심을 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진예빈은 대놓고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

“난 안 가. 이번엔 그냥 너 보러 온 거야. 네가 누구랑 결혼하든 솔직히 관심 없어. 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지.”

“아빠 쪽은 걱정 마. 돌아가면 내가 잘 얘기해 둘게. 할아버지 건강도 괜찮으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진예빈의 쿨한 태도에 진태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럴 땐 첫째 누나가 아니라 둘째 누나가 온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오성후 씨, 누나를 먼저 호텔에 모셔드려요. 전 일 끝내고 바로 가서 같이 밥 먹을 테니까.”

진태웅은 당분간 강주에 머무를 계획이었기에 자신의 방식대로 문제를 마무리하고 싶었다.

그의 눈빛이 단호해진 것을 본 진예빈은 슬며시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걸 깜빡했네. 우리 태웅이가 이제 예전하고는 다르지. 조심해.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하고.”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순 없었는지 진예빈은 오성후를 힐끗 보더니 계속 말했다.

“오성후 씨, 그냥 웅이 따라가세요. 저 혼자 알아서 호텔 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진태웅은 결국 진예빈을 먼저 호텔로 보내놓고 본격적인 일을 처리하러 나섰다.

한편, 오성후는 이미 조호성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했고 거기에 진태웅이 전하라고 했던 말 또한 미리 전해두었다.

“거기서 가만히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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