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날아갈 거예요.”
“헉!”
들기만 해도 비장하다.
홍보팀 부장은 숭배하는 눈빛으로 명서원을 바라봤다.
명서원은 그런 눈빛을 받으며 단호하게 사무실을 나갔다.
...
프런트 데스크 직원이 전화를 끊고 나서 송유리를 대하는 태도가 확 달라졌다. 차와 간식을 내오며 정성스럽게 대접하자 오히려 송유리가 쑥스러워졌다.
“괜찮아요. 저는 그저 고 대표님을 만나고 싶어서 찾아왔어요. 지금 만날 수 있을까요?”
“그건...”
송유리를 잘 대접하라는 지시만 받은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다른 건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작은 케이크를 송유리에게 건넸다.
“일단 간식이라도 드세요."
“알겠습니다...”
송유리는 어쩔 수 없이 한숨을 내쉬며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명서원이 도착했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그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명 비서님.”
“먼저 일 보세요.”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자리를 떴지만 송유리가 대체 어떤 백이 있길래 명서원이 특별히 내려왔는지 궁금해서 자주 시선을 이쪽으로 힐끗거렸다.
명서원을 보자마자 송유리는 기뻐했다. 이는 그녀가 고인성과 만날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는 것을 말한다.
“이제 고 대표님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없었기 때문에 명서원은 몰래 내려와 송유리를 만나려고 했다.
“송유리 씨, 일단 급해 하지 마세요. 무슨 이유로 대표님을 찾아왔어요?”
“사과하려고요.”
“그럼 뭔가 갖고 온 거라도 있어요?”
“네. 고마워요.”
명서원은 도시락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최상층에 있는 대표님 사무실에 도착한 그는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대표님,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와.”
방 안에서 고인성의 차분하고 침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명서원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고인성은 노트북을 덮었는데 마침 회사 로비의 CCTV 화면이었다.
그는 차갑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명서원은 도시락을 사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죄송합니다. 오늘 점심 주문에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이걸로 대체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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