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몇 번째인가?
지난번에 정라엘이 안재민에게 잡혀갔을 때도 강기준이 정라엘을 구했다.
이번에 강기준은 정라엘을 위해 주진우를 잡았다.
강씨 가문과 주씨 가문은 가까운 사이라고 들었는데 고작 정라엘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다니.
정아름은 곧바로 주먹을 쥐었다.
주현욱은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아름 씨, 기준이가 아름 씨를 아낀다는 건 저희도 알고 있어요. 저희가 백번 천번 말해봤자 아름 씨 말 한마디 하는 것보다 못해요. 그래서 아름 씨가 저희 대신 기준이에게 제 아들을 풀어주라고 얘기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름 씨가 말하면 기준이는 틀림없이 우리 아들을 풀어줄 테니까요.”
그들의 말에 정아름, 정성호, 이정아 모두 웃었다.
정아름은 입꼬리를 올렸다.
“별일 아니었네요. 알겠어요. 지금 바로 기준 씨에게 얘기해 볼게요.”
“아름 씨,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저희는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정아름은 강기준을 찾으러 갔다.
정성호는 웃으며 말했다.
“주 대표님, 사모님. 별거 아닌 일로 여기까지 직접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강 대표는 아름이를 매우 사랑해요. 아름이가 말하면 틀림없이 들어줄 거예요.”
이정아도 웃으며 말했다.
“이 세상에 대표님과 사모님 아드님처럼 훌륭한 남자를 넘보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틀림없이 정라엘이 아드님을 꼬셔서 아드님께서 실수하신 걸 거예요. 자, 다들 차를 드세요.”
네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차를 마셨고 주현욱과 홍진숙은 그 와중에도 정아름을 칭찬했다.
“정 대표님, 사모님. 정말 훌륭한 딸을 두셨어요.”
정성호와 이정아는 기쁘게 웃었다. 정아름은 그들의 자랑이었다.
...
서원 별장.
“주진우 씨가 언니를 납치했다던데 주진우 씨를 어떻게 할 생각이야?”
정라엘은 싸늘한 시선으로 정아름을 바라보았다.
“주진우는 잘못을 저질렀어. 당연히 법대로 해결해야지.”
정아름은 코웃음을 치더니 정라엘에게로 걸어가서 그녀의 앞에 섰다. 그녀는 곧 빨간 입술로 웃어 보였다.
“언니, 실망하지 마. 아까 주 대표님과 사모님께서 날 찾아오셨거든. 내가 한마디만 한다면 기준 씨는 바로 주진우 씨를 놓아줄 거야. 믿기지 않는다면 잠시 뒤에 문 앞에서 듣고 있든지.”
정라엘의 기다란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정아름은 오만한 표정으로 예쁜 턱을 높이 쳐들고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갑자기 뭔가 떠오른 건지 웃으면서 말했다.
“조금 전에 안방에서 나왔지? 안방 침대가 엄청 부드럽긴 해. 난 거기서 자는 게 좋더라.”
정라엘의 몸이 굳었다.
“언니, 언니는 늘 구석에서 내 모든 걸 부러워했지? 나한테는 엄마도 있고 기준 씨도 있으니까. 나는 가끔 언니가 불쌍하더라. 아무도 언니를 사랑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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