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윤은 그렇게 말하면서 정라엘을 향해 눈을 찡긋거리며 말했다.
“라엘아, 이번에는 네 남편이 좀 잘했네.”
노지우는 놀란 얼굴로 정라엘을 바라보았다.
“라엘아, 강 대표님이 네 남편이라고? 너 정말 강 대표님 아내야?”
배소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라엘이는 강 대표님 아내야.”
노지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라엘을 잡아당기면서 부러운 얼굴로 말했다.
“라엘아, 너 정말 행복하겠다.”
정라엘은 씁쓸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녀는 행복이 뭔지 몰랐다.
정라엘은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를 꺼내 강기준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그녀는 잠깐 망설이다가 문자를 하나 보냈다.
[고마워.]
아주 간단한 글이었다.
이내 강기준에게서 답장이 왔다.
강기준의 답장 또한 아주 짧았다.
[어떻게 보답할래?]
정라엘은 주먹을 쥐었다. 그녀는 답장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베개 아래 놓은 뒤 두 눈을 감았다.
...
다음 날.
노지우는 한스 그룹을 찾았다. 한스 그룹은 로운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있었다. 하늘 높이 치솟은 높은 건물들은 재력과 지위, 권세의 상징이었다.
노지우는 안으로 들어간 뒤 프런트 데스크 직원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강 대표님을 만나고 싶어요.”
직원은 정중하게 물었다.
“예약하셨나요?”
“아뇨. 강 대표님께서 절 아세요.”
“죄송합니다만 예약하지 않으셨으면 대표님을 뵐 수 없으세요.”
노지우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앞에서 사람들이 걸어왔다. 강기준은 목에 파란색 사원증을 목에 걸고 있는 회사 임원들과 함께 그곳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손에 서류를 들고 임원들과 얘기를 주고받았다.
“대표님, 이건 제가 직접 만든...”
강기준은 표정이 차가워지면서 쌀쌀맞게 말했다.
“앞으로는 찾아오지 마시죠.”
말을 마친 뒤 강기준은 몸을 돌려 떠났다.
노지우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직원이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선생님, 어서 이곳에서 나가시죠.”
노지우는 눈시울이 빨개져서는 종이백을 꼭 쥐었다. 종이백 안에는 그녀가 직접 만든 향낭이 들어있었는데 강기준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직원이 재촉하자 노지우는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났다.
밖으로 나온 노지우는 마침 차 한 대가 도착한 걸 발견했다. 요즘 연예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자 연예인 조여빈이 매니저와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한스 그룹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두 여직원이 대화를 나눴다.
“저 사람 조여빈 씨 아냐? 우리 한스 그룹 산하의 리벨 엔터에서 지금 엄청 밀어주고 있는 연예인이잖아.”
“리벨 엔터라는 대어를 낚았으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지.”
“차라리 우리 대표님 여자가 되면 뭐든 다 누릴 수 있는 거라고 얘기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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