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쯤 정라엘은 정씨 저택으로 돌아갔다.
정씨 저택은 경사라도 있는 건지 공들여 꾸며졌고 가정부들은 바삐 돌아치면서 오늘의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정라엘은 안으로 들어갔고 두 가정부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오늘 저녁에 소은 씨가 남자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온대. 소은 씨 남자 친구가 누군지 알아? 제이 신의님이래!”
“제이 신의님이라고? 세상에, 대박이다. 오늘 제이 신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거야?”
“소은 씨 정말 대단하지 않아? 단번에 제이 신의님의 마음을 빼앗았잖아!”
가정부들은 매우 흥분했다. 그들은 정소은을 매우 선망했다.
이때 최명순과 정영호, 지현정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세 사람은 격식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고 다들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최명순은 정라엘을 보고 곧바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정라엘, 오늘 저녁에 소은이가 제이 신의님을 집으로 데려와서 우리랑 함께 식사를 할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제이 신의님에게 대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정영호와 지현정은 정라엘을 힐끔 보았다.
“어머니, 소은이랑 제이 신의님 곧 도착할 텐데 우리 어서 밖으로 나가서 기다려요.”
말을 마치자마자 비싼 차 한 대가 정씨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정소은이 제이 신의의 팔에 팔짱을 끼며 집에 도착했다.
오늘 저녁 정소은은 긴 치마를 입고 있었고 얼굴에서 빛이 났다. 그녀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소개해 드릴게요. 이쪽이 바로 제 남자 친구인 제이 신의님이에요.”
최명순, 정영호, 지현정은 일제히 제이 신의를 바라봤다. 그들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제이 신의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정라엘은 제이 신의를 사칭한 남자를 바라봤다. 남자는 키가 크고 잘생긴 데다가 비싼 셔츠와 정장을 입고 있었으며 비싼 시계까지 하고 있었다. 아주 점잖은 귀공자 스타일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그가 사기꾼이라는 걸 보아낼 수 없었다.
정소은도 그가 제이 신의가 틀림없다고 믿었다.
제이 신의는 웃으며 말했다.
“할머님,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이건 제가 가져온 선물입니다.”
운전기사가 비싼 선물들을 내밀었다.
최명순은 너무 좋아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제이 신의님, 너무 고마워요. 얼른 들어오세요.”
정아름은 강기준의 팔에 팔짱을 끼고 도착했고 그들의 뒤에는 정성호와 이정아가 있었다.
최명순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 대표, 아름아. 왔니?”
오늘 저녁 정아름도 긴 치마를 입고 공들여 화장을 했다. 그녀는 붉은 장미처럼 예뻤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강기준은 멋있고 귀티가 났다.
그는 거실로 들어서서 제이 신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혹시 선생님이 제이 신의님인가요?”
제이 신의는 먼저 손을 내밀었다.
“강 대표님, 몇 번 뵐 뻔했다가 못 뵀었죠. 정아름 씨 병은 제게 맡겨주세요. 문제없을 겁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강기준은 제이 신의를 힐끗 본 뒤 그와 악수를 나눴다.
가장 기쁜 사람은 최명순이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강기준을, 다른 한 손으로 제이 신의를 잡았다.
“역시 아름이랑 소은이는 우리 집안이 자랑이야. 강 대표와 제이 신의님처럼 훌륭한 사위를 두 명이다 두다니, 우리 정씨 가문의 엄청난 영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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