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질문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노지우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렸다.
그녀는 팬들을 바라보았지만 팬들의 눈빛은 싸늘했다.
“우리 눈이 멀었었나 봐.”
“청순한 여신인 줄 알았더니, 가식 덩어리였네!”
“가자.”
팬들은 차갑게 그녀를 외면하고 떠나버렸다.
그 순간 노지우는 깨달았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걸.
오늘 생일 파티는 그녀가 정상에 오르기 위한 무대가 될 터였다. 그런데 그 무대에서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천국에 있었는데 이제는 끝도 없는 나락이다.
‘어쩌지?’
그녀는 고개를 들어 2층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강기준, 그는 여전히 위에서 차갑게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얼어붙은 심연처럼 깊고 차가웠으며... 죽음을 예고하는 듯했다.
강기준은 이제 모든 것을 알았다.
...
검은 정장을 입은 두 경호원이 노지우를 끌고 2층으로 올라갔다.
“빨리 가요!”
노지우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쿵.
폭신한 카펫 위였지만 무릎이 얼얼하게 저려왔다.
그녀가 고개를 들자 2층 난간에 기대어 선 강기준의 날카로운 눈빛이 느껴졌다.
노지우는 몸을 떨며 입을 열었다.
“강... 강 대표님, 제발 제 말을 들어주세요...”
그러나 강기준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좋아요. 그럼 직접 설명해 봐요. 그날 왜 라엘인 척했는지.”
노지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사실 그녀는 원래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강기준이 정라엘에 대한 진실은 모를 거라고...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강기준은 한없이 냉정했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눈빛에 조금의 온기도 없었다.
그의 세계에서 노지우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먼지일 뿐이었다.
“나는 지우 씨에게 줬던 모든 지원을 철회할 거예요. 모든 플랫폼에서 지우 씨를 퇴출시키고 연예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요. 서진대에서도 지우 씨 퇴학 처리할 거니까 짐 싸서 로운시에서 사라져요. 더는 내 눈을 더럽히지 마요.”
“이게 마지막이에요.”
노지우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서진대였는데, 그토록 원하던 스타의 삶이었는데.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부귀영화는 잠깐의 신기루였고 이제 그 신기루는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강기준은 더 이상 볼 가치도 없다는 듯 길고 곧은 다리를 뻗으며 방을 나섰다.
“강 대표님... 제발... 제발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노지우는 흐느끼며 그를 붙잡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남겼다.
“사람은 자기 주제를 잘 알아야 해요. 지우 씨 따위가 감히 라엘이를 질투하다뇨?”
“더러운 존재가 라엘이를 사칭하려 하다니, 그게 지우 씨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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