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성은 단번에 정라엘을 알아봤다.
정아름은 정라엘이 춤추는 공간에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라엘은 서다은과 밀착된 채로 핫댄스를 추고 있었고 그녀의 우아하고 매력적인 몸매는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여유로운 동작에서 나오는 섹시한 S라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녀의 골반 움직임은 마치 걸그룹 멤버처럼 완벽했다.
같은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정아름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정라엘이 자신보다 더 매혹적이고 더 유혹적이며 더 눈길을 끄는 춤을 춘다는 사실을.
클럽 안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정라엘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누군가는 휘파람을 불었고 누군가는 환호를 질렀다.
남자들의 반응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정아름은 이를 악물었다.
‘시골 출신인 주제에 춤까지 출 줄 알아? 난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라고! 근데 내가 어떻게 정라엘한테 완전히 시선을 뺏겨?’
‘왜 항상 정라엘인 거야? 어디서든 정라엘이 눈에 띄는 거야?’
그 순간 정아름은 허리에 느껴지던 강기준의 손길이 사라졌음을 느꼈다.
강기준은 한 걸음 앞으로 나섰고 그의 시선은 정라엘에게 고정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시선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았고 오직 정라엘만을 보고 있었다.
정아름은 분노에 치를 떨었다.
고승호와 몇몇 재벌 2세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정라엘?!”
그들은 믿기 어렵다는 얼굴로 춤추고 있는 여자가 바로 정라엘임을 알아챘다.
정라엘에게는 요즘 무언가 대단한 일이 계속 터지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중이었다.
육지성은 눈빛을 반짝이며 물었다.
“저 여자 이름이 정라엘이라고?”
고승호가 답했다.
“저 사람 알아요?”
그러자 육지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로 내가 찾던 그 여자야!”
‘뭐?’
‘만약 라엘이가 남자랑 춤을 췄다면...’
그건 상상하기도 싫었다.
‘대체 왜 이리도 남자와 놀고 싶어 안달이 난 걸까?’
춤이 끝나고 땀에 젖은 정라엘과 서다은은 웃으며 무대를 내려왔다.
둘은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가려 했지만 가는 길은 강기준이 있는 VIP 룸을 지나야만 했다.
그 순간 육지성이 그들을 불렀다.
“안녕하세요. 또 만났네요.”
정라엘이 멈춰서서 육지성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곧 그를 알아차렸다.
자신과 레이싱을 했던 그 남자였다.
정라엘은 간단히 말했다.
“아, 그분이시군요.”
육지성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네, 맞아요. 제 이름은 육지성입니다. 우리 정말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날 줄이야. 같이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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