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엘은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강채연이 당황한 표정으로 강기준을 잡고 있었다.
“오빠, 누가 새언니를 데려갔어.”
강기준은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
“누가 데려갔다고?”
강채연이 말했다.
“할머니가 데려갔어. 할머니가 사람을 보내 새언니를 데려갔다고!”
‘뭐라고?’
강기준은 순식간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기운을 뿜어냈다.
이때 강채연은 정라엘을 보자마자 삿대질했다.
“정라엘! 너지? 오빠, 오늘 누군가 할머니한테 오빠랑 새언니가 바에서 춤추던 사진을 보냈더라고. 할머니가 화가 나서 새언니를 잡아간 걸 거야. 그 사진 무조건 정라엘이 보낸 거라고!”
정라엘은 눈빛이 차가워지고 말았다.
‘누군가 할머니한테 사진을 보냈다고? 나는 모르는 일인데?’
“오빠, 정라엘 정말 독한 년이야. 할머니가 자기를 예뻐하는 걸 알고 이런 일을 꾸민 거라고. 새언니가 심장 안좋은 걸 알고 할머니를 이용해서 새언니를 없애버리려는 속셈이야.”
정라엘은 강기준이 예리한 눈빛으로 자기를 쳐다보고 있는 걸 눈치챘다.
이때 강기준이 성큼성큼 그녀의 앞으로 다가갔다.
정라엘이 그의 눈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기준 씨, 나 아니야.”
강기준은 차갑디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정라엘, 아름이한테 아무 일도 없어야 할 거야.”
강기준은 이 한마디를 던지고 바로 이곳을 떠났다.
“할머니, 죄송한데 약속드릴 수 없어요. 저는 기준 씨를 사랑한다고요. 영원히 함께 있고 싶어요.”
황현숙도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염치도 없는 년! 엄마·아빠가 잘 가르치지 않은 모양인데 오늘 내가 대신 잘 가르쳐줄게.”
이때 황현숙은 박순재가 건넨 채찍을 정아름을 향해 휘둘렀다.
“꺅!”
정아름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쨕!
채찍이 몸에 닿는 순간 피부가 갈라지는 소리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하지만 채찍은 정아름이 아니라 강기준의 몸에 닿았다.
제때 도착한 강기준이 몸을 날려 정아름을 품에 안아 대신 채찍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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