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기준은 정아름의 남자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아, 이런.’
재벌 2세들이 다시 흥분하며 소란스러워졌다. 정소은은 정말 유명한 퀸카인 데다 아직 솔로라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라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니, 이제 선택해야지.”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살짝 미소를 지으며 정아름을 바라봤다.
“아름아, 언니는 늘 자존심이 강했잖아. 네 생각엔 언니가 누구를 선택할 것 같아?”
정아름은 정라엘을 째려보며 대답했다.
“언니는 매력있는 사람이라 대시하는 사람도 많잖아. 자존심이 높은 건 당연하지 않겠어?”
정라엘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언니가 누굴 선택할까?’
정소은도 도무지 예상이 안 갔다.
정소은은 귀국한 후 제이 신의의 조수 역할을 맡게 되어 정영호 가족은 최명순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또한 로운시의 상류층에서 자신의 사위를 찾고 있었다.
정아름은 정소은을 바라보며 물었다.
“언니, 누구를 고를 거야?”
정소은은 모두의 호기심 어린 눈빛 속에서 일어나서 사랑에 빠진 눈빛으로 강기준을 보며 말했다.
“그럼 이제 선택할게.”
그리고 정소은은 강기준을 향해 걸어갔다.
정소은이 한 재벌 2세 앞을 지날 때 정아름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언니, 경민 도련님을 고를 거야?”
하지만 정소은은 조경민을 지나쳐 전수현 쪽으로 갔다.
“언니, 수현 도련님을 고를 거야?”
그녀는 전수현도 선택하지 않았다.
정소은은 모든 재벌 2세들을 지나쳤다. 이제 남은 사람은 단 한 명, 바로 강기준이었다!
정아름은 눈동자가 떨리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믿기지 않는 듯 말했다.
“언니, 대체 누구를 선택하려는 거야? 설마 기준 씨?”
정아름이 길을 막고 있었기에 정소은은 강기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정아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순간 정라엘은 갑작스레 누군가의 차가운 시선이 자신의 얼굴에 꽂히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 강기준의 깊고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다.
강기준은 정아름도 정소은도 바라보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 눈은 얼음처럼 차가운 독이 서린 듯 그녀의 얼굴을 베듯이 스쳐 갔다.
정라엘은 그의 시선을 피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은아,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정라엘은 화장실에서 찬물로 얼굴을 가볍게 씻고 나와 다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 근처를 지나칠 때 갑자기 한 강인한 손이 번개처럼 뻗어 나와 그녀의 가는 손목을 움켜쥐고 안으로 끌어들였다.
“악!”
정라엘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그녀의 부드러운 등이 차가운 벽에 밀쳐졌고 고개를 들자 강기준의 날카롭고 고귀한 얼굴이 그녀의 시야에 가득 찼다.
정라엘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기준 씨, 대체 뭐 하는 거야? 왜 나를 남자 화장실로 끌고 온 건데?”
강기준은 커다란 몸으로 정라엘을 벽과 자기 몸 사이에 가둔 채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정라엘, 너 일부러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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