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하이스쿨 นิยาย บท 58

명주대학교의 농구계에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장형우의 코치는 장형우가 미래의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로 될 것이라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여학생은 간수연이었다.

오직 그녀와 같은 여신이 장형우의 빛을 가릴 수 있었다.

그녀가 어디를 가든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었다.

예전에 신입생 환영회에서 연주할 때보다 더욱 완벽해 보였다.

장형우는 걸어가면서 간수연에게 농구와 경기에 대한 여러 세부 사항을 설명해 주었다. 그는 간수연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다행히도 간수연은 농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그녀가 고등학교 때 농구장에서 남학생들이 땀을 흘리는 것을 보기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마침 오늘 경기를 빌어서 그는 여신 앞에서 자신의 대단한 실력을 보이려고 다짐했다.

간수연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본 손재훈은 갑자기 입을 쩍 벌렸다.

“와우, 간수연이 더 예뻐졌어. 내가 쟤랑 몇 마디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옆에 있는 유재혁은 그의 말에 비웃음을 날렸다.

“야, 거울 좀 보고 와서 말해. 여신이 왜 너랑 얘기하겠냐?”

손재훈은 유재혁과 말싸움하기 싫어서 고개를 돌려 백기훈에게 말했다.

“백기훈,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대단하거든. 넌 간수연과 같은 여신과 어울릴 자격이 있어. 한번 간수연에게 대시해 봐. 쟤가 부잣집 도련님들과 사귀면 나 미칠지도 몰라.”

손재훈은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간수연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음속으로 간수연이 백기훈과 같은 재능이 있는 남자와 사귀고 세속 세계에 물들지 않기를 바랐다.

그에게 있어서 간수연과 백기훈은 선남선녀의 결합이었다.

그는 묵묵히 그들의 뒤에서 축복해 주는 사람으로 되고 싶었다.

그는 지금 빛나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경기장 밖의 정수기 옆에서 초라해 서 있었다.

강원우가 잠시 후에 간수연과 인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손재훈이 갑자기 그의 어깨를 툭 치면서 농담했다.

“강원우, 간수연이 너무 예뻐서 정신이 나갔어? 꿈 깨, 저런 여자는 우리가 넘볼 수 있는 게 아니야. 헛된 생각을 빨리 포기해라.”

이에 강원우는 싱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난 그런 생각 없거든.”

손재훈은 개의치 않고 계속 구시렁댔다.

“사실 좋아해도 창피한 일은 아니지. 백기훈도 간수연 앞에서 머리를 들지 못한다고 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자기 분수를 잘 알아야 해. 저런 여신은 우리가 건드릴 수 있는 게 아니거든. 그녀들은 그냥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야. 안 그래?”

손재훈의 말에 강원우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 정도는 아닌데. 적어도 난 간수연과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