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56
제56화
October 31, 2026
김연희가 차디찬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아주 초라해 보였다.
그녀가 몸을 일으키려 안간힘을 썼으나 집사들의 손아귀는 쇠로 만든 팔 같았기에 그녀를 바닥에 꿰매놓은 듯 미동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전생의 기억과 세상을 꿰뚫는 혜안으로 이 세상에 발을 들인 뒤 그녀는 줄곧 거침없이 살아왔기에 이런 모욕을 감내한 일이 없었다!
“할머니!”
김연희의 눈빛에 증오가 뚜렷이 스쳤다.
“강씨 가문 딸은 간사한 자입니다. 손녀가 어찌 그르다 하시옵니까!”
“그런 여인네를 들이면 집안을 기울이는 화근이 될 뿐입니다. 손녀가 한 모든 일은 오직 후부를 위함이옵니다!”
“기도만 올리시고 인심은 묻지 않으신단 말씀이옵니까?”
그 말이 끝나자 박순영은 숨이 넘어갈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악질이다, 이 못된 것!”
그녀는 김연정의 부축을 받아 겨우 몸을 가누며 김연희를 다시 쳐다보았는데 눈엔 더는 애정이나 자랑스러움이라곤 남아 있지 않았다.
“네가 후부에 들어온 뒤로 단 한 번도 규방의 덕을 지키려 하지 않고 장사판을 어지럽히는 데만 정신이 팔렸었지. 시골에서 자란 딱한 처지라 너그러이 보아주었고 네가 김씨 상단을 세웠을 때조차 입 한번 열지 않았지 않느냐?”
“경성의 모든 부원군 가문을 두루 살펴보거라. 어느 집안이 자제들에게 드러내놓고 장사질을 하게 두는 줄 아느냐? 천민이나 하는 생업을 겉으로 드러내는 일은 귀한 집안에선 금기다. 겉으론 평온해도 부유한 집안은 뒷전에서 이익을 챙기는 법이지 백성들과 다투지 않는다!”
“내 생각엔 네가 잠시 새로움에 취한 줄 알고 언젠가는 마음을 다잡아 좋은 혼처를 만나 시집가리라 믿었었다.”
“섭정왕부의 측실이 될 수 있었고 전하의 총애까지 받은 건 다 네 운이며 복이다.!”
“헌데 이 오만한 태도는 무엇이더냐. 온 경성이 김씨 성으로 바뀐 줄 아느냐, 아니면 천하가 이미 네 것이라도 된 듯싶으냐?”
“김씨 가문의 여식이라면 마땅히 그에 걸맞은 도량과 품위를 갖춰야 할 터인데 그저 입놀림에 능한 강씨 가문 딸을 향해 날을 세우다니, 그게 무슨 이득이더냐?”
“고작 체면 싸움에 이토록 얽매여 나의 체면과 효심까지 짓밟으려 드느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했거늘 어찌 반항까지 하느냐!”
“여봐라!”
박순영은 김연희를 손가락질하며 이를 갈 듯 외쳤다.
“이년을 사당으로 끌고 가 반달 동안 무릎을 꿇게 하여 반성케 하라!”
김연희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번쩍 들며 소리쳤다.
“이건 명백히 제 인신의 자유를 침해하시는 것입니다!”
박순영은 그런 헛소리를 이해할 생각도 없이 김연정에게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라고 지시했다...
박순영은손목에서옥팔찌를벗어김연정에게
내가장춘부원군댁에시집올때가져온이옥팔찌를혼서로함께내밀도록
김연정은눈에비친놀라움을재빨리감추며고개를
이제야박순영이진심이라는걸확실히알수
이틀동안강청서는손수별채를말끔히
자신과오라비의짐만으로도가마두대가가득
짐을들어옮기던마부는상자하나를번쩍들며
성북으로옮기셨으니이제야진정경성에서자리성북은귀인들만거처하는길지라이번과거시험엔공자님께서틀림없이
강청서는오라비의급제이야기가세상무엇보다듣기좋았기에이마의땀을손수건으로닦으며아침일찍만든회화꽃찐빵을마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