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1
제11화
October 31, 2026
방우혁은 미간을 찌푸리며 한소유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보아하니 그녀는 거짓말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한소유의 배경이라면 교무부장이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리 없었다.
분명히 누군가 중간에서 방해한 것이다.
물론 이런 건 방우혁이 고민할 문제는 아니었다.
“한 가지만 분명히 해두지. 네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침을 맞아야 해.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도 언제든 손 뗄 수 있어.”
방우혁이 담담히 말했다.
“알겠어. 나도 최대한 빨리 방법을 찾아서 반을 옮길 테니까.”
한소유는 얼굴이 붉어지도록 화를 내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도 네 옆에 앉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알아?”
쉬는 시간, 방우혁은 화장실에 가려다가 교실 뒷문으로 나섰다.
그러자 바로 문밖에서 키 크고 잘생긴 남학생이 그를 가로막았다.
“친구야, 한소유를 찾는데 좀 불러줄 수 있을까?”
방우혁은 그 남학생을 한번 훑어보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방금 그보다 먼저 몇 명의 학생들이 뒷문으로 나갔는데 이 남학생은 그들에게는 부탁하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방우혁을 기다린 것 같았다.
“나는 양지욱이라고 해. 옆 반인데 한소유랑은 옛날부터 아는 사이야.”
양지욱은 햇살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이 정도로 잘생기고 밝은 미소라면 보통 사람들은 그가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양지욱 앞에 서 있는 사람은 오천 년을 살아온 방우혁이였다.
양지욱이 아무리 잘 숨겼다고 해도 방우혁은 그의 눈에서 악의와 혐오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방우혁은 아무 말 없이 교실로 돌아가 한소유의 어깨를 툭 쳤다.
“뒷문에서 누가 널 찾던데.”
한소유는 어리둥절했지만 결국 일어나 방우혁 뒤를 따라 나왔다.
양지욱을 본 한소유의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방우혁이 화장실로 가려고 하자 양지욱이 다시 그의 앞을 막아섰다.
그러자 방우혁은 눈살을 찌푸리고 양지욱을 쳐다보았다.
“양지욱, 너 나한테 무슨 볼일 있어?”
한소유가 짜증을 내며 물었다.
“네가 전교생 앞에서 이 방우혁이라는 친구랑 같은 책상 쓰겠다고 했다면서? 궁금해서 한번 보러 왔지. 네 새 짝꿍이 어떤지 말이야.”
양지욱은 여전히 매력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한소유가 화를 내며 물었다.
양지욱은 한소유의 말은 무시한 채 방우혁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너무 평범한데? 진짜 너무 평범해서 뭐가 매력인지 전혀 모르겠네.”
그리고 다시 한소유에게 시선을 돌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물론 너도 이 친구를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그래도 난 다른 남자가 너랑 너무 가까워지는 게 싫거든.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한소유는 화가 나서 창백해진 얼굴로 말했다.
“양지욱, 네가 뭔데 참견이야?”
“너한테야 내가 참견 못하지만 다른 사람은 내가 관리할 수 있지.”
양지욱은 방우를 향해 싸늘하게 웃었다.
“곧 수업이니까 가볼게.”
양지욱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몸을 돌려 떠났다.
양지욱이 가자 방우혁은 표정 없이 한소유를 바라봤다.
“미안해. 양지욱은 미친놈이야. 나랑 아무 관계도 아니고 그냥 계속 쫓아다니는데 내가 여러 번 거절했어...”
방우혁의 시선을 느낀 한소유는 말이 꼬였다.
“됐으니까 빨리 다른 반에 가는 문제나 처리해 줘.”
방우혁은 말하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그때길가에서있던트럭운전석에서어제교무실에서방우혁에게발길질당한박대한이이를악물고그를노려보고
드디어
박대한은무전기를들고
그놈이
계획대로흔적도없이처리해
하문성이독살스럽게
방우혁이횡단보도를지날때트럭이급속도로
빨리
뒤에서교사복장의여성이비명을
귀를찢는듯한금속충돌음이여교사의비명을
거센바람과함께트럭이지나가자그녀의긴머리가엉망으로
눈앞에는이미수미터를질주해가며도로에까만타이어자국을남긴대형트럭이멈춰있었고여교사는얼굴이하얗게
방금자신이바로옆에서목격한건분명히강해고등학교학생이트럭에치여죽는
그녀의머릿속은완전히지금이순간에도트럭의뒷바퀴네개가바닥을긁으며시끄러운마찰음을내고있었지만그녀는그소리조차듣지
하지만이상한건그렇게나무지막지하게달리던트럭이지금은한치도앞으로나아가지못하고있다는
트럭의앞부분범퍼중앙에는선명하게움푹팬자국이깊게남아
운전석에앉아있던박대한은충돌의충격으로이마가터져피를철철흘리고그는패닉상태로핸들을마구잡이로돌리고엑셀을
도대체무슨
그의계획은방우혁을깔아뭉개고그대로달아나는
하지만트럭이부딪친그감각은사람이아니라마치강철판에박은
그리고지금그아니방우혁이트럭을제자리에붙들어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