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4
제14화
October 31, 2026
양지욱의 키는 약 190cm이나 되었으니 방우혁보다 머리 반 뼘은 더 컸다.
거기에 체격마저 우람해서 겉으로만 보면 둘은 애초에 비교 자체가 되지 않았다.
몸으로만 밀어붙여도 양지욱이 완승할 판이었다.
“그냥 단순히 한 판 붙는 건 재미가 없지. 뭔가 벌칙이 있어야지.”
양지욱은 얄밉게 웃으며 공을 방우혁에게 던졌다.
“벌칙?”
방우혁이 물었다.
“지는 사람이 여기 있는 애들 다 보는 앞에서 팔굽혀펴기 백 개 하자. 다 끝내기 전엔 못 나가는 거지. 어때?”
그 말에선 살짝 가시가 느껴졌다.
“좋아.”
방우혁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주변에서 웃음소리가 터졌다.
‘얘 뭐지? 방우혁이 일부러 굴욕당하려고 그러나?’
‘저 체격에 백 개 한다고? 절대 못 할 거야.’
한편 여학생들은 양지욱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단을 자처했다.
“양지욱, 화이팅! 양지욱, 화이팅!”
완전히 고립된 듯한 방우혁이었지만 그는 그 어떤 응원도 야유도 신경 쓰지 않았다.
양지욱은 군중 사이에서 한소유를 발견하고는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오늘 네가 직접 보게 해줄게. 네 짝꿍과 나란 사람은 얼마나 다른지.’
한소유는 불안한 마음으로 방우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방우혁이 질 걸 알았다. 이 상황에서 괜히 자존심 세우다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방우혁은 공을 두 손으로 들고 골대를 바라보았다.
그가 말한 대로 농구는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단지 농구공을 골대에 넣으면 점수를 얻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 그냥 넣으면 되지.’
방우혁은 단숨에 공을 들어 한 손으로 던지려 했다.
양지욱은 아예 방어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팔짱을 끼고 웃고 있었다.
“푸하하, 뭐야 저 자세? 진짜 농구 처음 하나 봐.”
“양지욱이 수비도 안 해. 말 다 했지.”
“정말 재미없네 저건.”
수군거림과 야유가 터지고 있는 순간이었다.
“슉!”
공은 정확하게 림을 통과했다.
깨끗한 림소리만 남기고 첫 골이 들어갔다.
야유를 보내던 학생들은 순간 멍해졌다.
‘뭐? 저게 들어간다고?’
‘이건 뭐야. 운빨이야?’
양지욱은 눈썹을 찌푸렸다.
“운 좋네.”
“그래서 이제 네 차례인가?”
방우혁이 되물었다.
“맞아. 하지만 지금부터 넌 다시는 슛할 기회도 없을 거야.”
양지욱은 차갑게 웃으며 공격 위치로 이동했다.
그러자 다시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양지욱, 화이팅!”
방우혁을 바라보던 양지욱의 눈빛이 싸늘하게 바뀌었다.
오늘 그는 방우혁을 확실히 짓밟고 싶었다.
‘농구로 굴욕을 주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덩크로 찍든가 수비 무시하고 슛을 성공시키든가.’
양지욱은 그중 첫 번째를 선택했다.
몸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이었다.
“툭, 툭, 툭.”
그는 공을 드리블하다가 왼쪽으로 파고들며 돌파를 시도했다.
거구의 어깨를 앞세우고 부딪히기만 해도 방우혁을 튕겨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방우혁은 정말로 몸을 들이대면서 양지욱의 앞에 나타났다.
“죽고 싶어서 안달이 났네.”
양지욱은 차갑게 웃으며 어깨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선천 5단의 실력이라면 어깨 한 번으로 방우혁은 아마 일주일은 누워있을 것이다.
‘방우혁, 이건 네가 스스로 자초한 짓이야.’
그런데 그의 생각과 엇나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양지욱은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부딪히려 했지만 그는 방우혁의 몸과 부딪히지 못했다.
“어?”
그와 동시에 손에서 뭔가 스르륵 빠져나갔다.
‘뭐야... 공이?’
양지욱이 고개를 돌리자 방우혁이 벌써 공을 잡고 있었다.
“와!”
관중석에서 환성이 터졌다.
이건 누가 봐도 완벽한 스틸이었다.
‘말도 안 돼... 내가 공을 뺏겼다고?’
결국양지욱은공중에서중심을잃고그대로엉덩방아를
반면방우혁은조용히공을손에쥐고라인바깥으로걸어나가마지막슛을
공은또
이건
아무도말이없었고심지어숨소리조차들리지않을정도의정적이
심지어양지욱은한골도넣지못했고모두가지켜보는가운데그는철저히
그순간한소유조차도두손으로입을틀어막은채멍하니방우혁을
조수연은양지욱이쓰러져앉은걸보며얼굴이일그러졌고방우혁에게보내는눈빛에는약간의적의가
팔굽혀펴기백
방우혁은짧게말한뒤
학생들은본능적으로그의길을
그의모습은누가봐도완벽한승자의
그때어디선가누군가
이갑자기
유지석이허겁지겁따라오며얼굴을붉히고
너진짜농구못하는거왜이제야보여주는양지욱그냥
못그냥던지면들어가는
방우혁은시큰둥하게
이제넌학교여학생들눈빛못아까전부다널
유지석은키득거리며웃었고방우혁은천천히숨을
더이상조용히살긴
그래도그는
말씀처럼모든건자연스럽게흐르게놔두는
체육수업이끝나고방우혁은교실로
당연하게도반아이들의시선이그에게
그러거나말거나였지만옆자리에앉은한소유가슬쩍몸을
불쑥얼굴을들이밀더니방우혁의얼굴앞안되는거리까지
그시선에방우혁이고개를돌려
아주너나한테호기심근데내가아는바로는연애라는건대부분호기심에서시작된다고그러니까지금이라도그호기심얼른꺼버리는게좋을
방우혁은진지하게고개를돌리면서한소유를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