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9
제9장
October 31, 2026
출국 날짜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온서빈은 심유정은 물론 심유정의 모든 친구의 연락처를 삭제하고 차단했다.
어차피 심유정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가 아니었고 친구들이 인정하는 상대도 송성진이었기 때문에 그가 출국하면 이 모든 사람과 더 이상 연락할 필요가 없었다.
친구들을 삭제한 후 심유정을 위해 들어갔던 단톡방에서도 모두 탈퇴했다.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정리한 온서빈은 바삐 짐을 싸기 시작했다. 5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기에 짐을 싸는 데 제법 힘이 들었다.
다행히 심유정은 아침 일찍 로펌에 새 사건이 들어왔다며 서둘러 문을 나섰고 덕분에 짐을 꾸릴 시간이 생겼다.
여행 가방을 문 앞에 놓고 모든 준비를 마치자 심유정도 마침 문을 열고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문 앞에 쌓여 있는 여행 가방을 본 그녀는 불길한 예감이 치밀어 올라 그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 거야?”
온서빈은 심유정이 일찍 돌아온 것에 다소 의아했지만 여행 가방을 보면서 태연하게 아무 이유나 둘러댔다.
“오래된 물건이 많아서 바꾸려고. 다 버릴 거야.”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흘깃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시선을 돌렸다.
다른 일 때문에 이 시간에 돌아온 심유정은 말하자니 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말투엔 다소 걱정하는 기색이 숨겨져 있었다.
“왜 날 삭제했어?”
그녀의 연락처를 지웠다는 사실을 이렇게 빨리 알 줄은 몰랐던 온서빈은 휴대폰을 꺼내 계정에 로그인하며 놀란 척 대꾸했다.
“엇, 내 계정이 왜 로그아웃됐지?”
심유정이 보는 앞에서 다시 로그인한 그는 다소 미안한 표정으로 심유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것 때문에 친구가 다 지워졌나 보네. 내 계정이 해킹당했어.”
티가 나는 연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건지 심유정은 온서빈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면 지금 내가 보는 앞에서 다시 날 추가해.”
그녀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그의 앞에 서 있었다.
온서빈은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들어 그녀가 내민 QR코드에 갖다 댔고 미처 스캔하기도 전에 심유정의 휴대폰이 울렸다.
화면에 ‘성진’이라는 이름이 뜨는 순간 그도 재빨리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전화를 받고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 온서빈은 심유정의 표정이 살짝 바뀌는 것을 보았다.
“성진아, 진정해. 내가 금방 갈게.”
말을 마친 그녀는 다시 뒤돌아 서둘러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온서빈은 담담한 표정으로 친구 추가 페이지를 닫은 뒤 휴대폰을 넣으려는 순간 뉴스 알림이 떴다.
[송성진 표절]
송성진은 최근 몇 년간 전국 규모의 신인 공모전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던 신예 주얼리 디자이너였는데 이제 와서 당시 인기를 끌던 우승 디자인이 표절이었다는 게 밝혀졌고 공교롭게도 그가 표절한 디자인은 온서빈의 것이었다.
그녀는온서빈이송성진을도와주길바랐고온서빈이자신을거절하지않을거라고확신했기때문에
온서빈이자신을얼마나사랑하는지가장잘알고
그의담담한눈빛을보며심유정은다시금죄책감을느꼈고고민끝에그에게보상을해주기로
해외여행가보고싶다고하지글올리고나서우리같이
그렇게말하며결심을드러내듯온서빈이보는앞에서직접호주행티켓
그런데결제가끝나자마자송성진의전화가다시걸려
누가내주소를공개했는지지금집앞에엄청많은사람이몰려들고나너무
전화기너머로울먹이는목소리가들려왔고송성진이사람들에게둘러싸였다는말을듣자마자심유정은순식간에당황하며온서빈에게꼭해명해달라는마지막충고를할겨를도없이다시황급히문밖으로
온서빈은아무말없이문으로사라지는그녀의뒷모습을조용히지켜보며잡지
얼마그는천천히아침식사를마치고설거지를한뒤휴대폰을꺼내동안접속하지않았던인스타에로그인해서송성진의해명게시물을태그해글을
아닌
게시물을올린뒤일어날난리에도아랑곳하지않고유심칩을꺼내부러뜨린뒤쓰레기통에던지고일어나방으로돌아가서짐을챙겨
마지막으로집을한번더둘러본후그는돌아서서밖으로나가서택시를부른뒤곧장공항으로
이번엔그누구를위해서도멈추지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