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화
October 31, 2026
역시나 문석진의 말에 병원 복도에 있던 사람들 모두 시선을 돌렸다.
허남준은 가슴 한가운데가 갑자기 막히는 듯 아프기 시작했다. 그때 옆에 있던 장철민이 다가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허 선생님, 저 사람 일부러 시비 걸고 있잖아요. 당장 내보낼게요!”
허남준은 고개를 저으며 힘없이 답했다.
“괜찮습니다. 저는 피곤해서... 그냥 돌아가 쉬고 싶어요.”
그가 막 자리를 뜨려 하자 문석진이 한 발 앞으로 나섰다. 그는 팔짱까지 끼며 비아냥거렸다.
“왜 이렇게 서둘러 가려고 해요? 좀 더 얘기 나눠요.”
강서윤은 복잡한 표정으로 그를 말렸다.
“석진아, 그만하고 우리 먼저 가자. 이러고 있을 시간 없어.”
문석진은 히죽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시간 별로 안 걸려. 게다가 난 다른 뜻도 없고, 그냥 남준 씨한테 감사 인사라도 하고 싶어서 그래. 결혼식 날에는 꼭 별도로 테이블 하나 마련해서 술을 제대로 올리고 싶거든.”
허남준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지며 숨까지 거칠어졌다.
견디다 못한 장철민이 한 발 나서며 소리쳤다.
“그만해요.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요!”
문석진은 옆으로 시선을 돌려 그를 흘끗 쳐다봤다.
“당신은 누구예요? 여긴 당신이 껴들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요?”
장철민은 차가운 눈빛으로 답했다.
“허 선생님은 우리 장씨 가문의 은인이나 다름없어요. 지금 바로 사과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거예요.”
문석진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서윤아, 이거 봐. 웃기지 않아? 난 그냥 남준 씨 하고 얘기 좀 하려는 건데, 이 양반이 왜 화를 내고 난리야. 누가 보면 주인 지키는 개라도 되는 줄 알겠어. 나더러 사과하라고? 건방지긴. 자기가 뭔데?”
강서윤은 뒤늦게 고개를 돌려 장철민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몸이 굳어버렸다. 허남준만 보느라 장철민을 못 봤던 것이다.
“그만하고 입 다물어...”
그녀는 작게 중얼거리며 장철민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그... 안녕하세요, 장 대표님.”
장철민은 서늘한 표정으로 응수했다.
“새로 만난다는 남자가 저 사람인가 보네요? 강 대표 안목 참 실망스러워요.”
강서윤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강산 그룹은 연성 그룹과 맞설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문석진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었다. 그래도 금세 다가서더니 아부하는 투로 말했다.
“아, 장 대표님이셨군요? 반가워요, 저는 문석진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꼭 한번 뵙고 싶었어요.”
하지만 장철민은 그를 완전히 외면했다.
“날 보고 싶었다고요? 그럴 자격은 있고요?”
“그게...”
문석진은 어색한 표정으로 굳어버렸고, 악수하려고 뻗은 손도 허공에 멈춰 있었다.
“어서 허 선생님께 사과해요. 안 그러면 경해시에서 발붙이기 힘들어질 겁니다. 못 믿겠으면 어디 한 번 도전해 봐도 되고요.”
장철민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는 누구도 맞설 수 없는 단호함이 깃들어 있었다.
문석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난처한 표정을 보였다. 바로 그때 허남준이 입을 열었다.
“사과 같은 거 필요 없어요. 별일도 아닌걸요. 저는 이만 가볼게요.”
그는 몸을 돌려 자리를 뜨려 했다. 등이 한껏 처진 채 쓸쓸한 기색이 역력했다.
강서윤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
집으로 돌아온 뒤, 허남준은 초조하고 불안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머릿속에는 계속해서 한 사람이 떠올랐다 사라지길 반복했다.
한편, 강서윤은 병원 검사 결과 하반신 마비 증상이 거의 완치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문석진은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다행이야, 서윤아. 이젠 정말 아무 문제 없네. 내가 말했잖아, 넌 운이 따라주는 사람이니까 잘될 거라고.”
강서윤은 억지로 웃어 보였지만 행복해 보이진 않았다.
문석진은 담당 의사에게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의사는 그를 힐끔 보더니 담담히 말했다.
와이혼서류
허남준은깊게숨을결국피할수없는순간이찾아온
그가도착했을강서윤과문석진은이미오래전부터기다리고
허남준의야윈얼굴을본강서윤은내심동시에묘한우월감을
내가이혼하자고하니까밤새도록잠도못자고고민했나
문석진은곧장비꼬기
하루못봤더니얼굴이왜이렇게안설마미련이남아서이러는건저는참감사하게감정이라는게마음대로되는것이아닌데도물러나아무쪼록남준씨정신건강잘챙겼으면
그는입가에음흉한웃음을띠고얄미운억양으로
하지만허남준은무덤덤하게
병원일이바빠서잠을못잤을빨리서류저또돌아가봐야
강서윤은그의말을전부핑계라고여겼지만굳이반박하지
양쪽다이혼에동의했기에절차는금방
마지막도장이찍히는강서윤은왠지모를통증이가슴깊숙이치밀어오르는것허남준은이미지친듯아플힘조차없다는
이제우린남이니다시마주칠일없길
그가돌아서려는순간강서윤이
그녀는가방을뒤져어떤서류를서류에는커다란글씨체로네글자가적혀
경해별장은경해시에서도손꼽히는그곳의집한채만몇백억은
강서윤은담담한어조로
제나름대로주는
허남준이말을하기도전에문석진이잽싸게서류를빼앗듯
이러면안네가이러면남준씨자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