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화
October 31, 2026
“뭐라고?”
문석진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생각해 봐. 이미 많은 것을 보상했는데 또 해주면, 사람들은 허남준 씨가 돈 노리고 널 속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게다가 허남준 씨는 의술이 뛰어나고 병원에서도 톱클래스 의사야.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닐 텐데 우리가 괜히 이럴 필요 없지 않아?”
강서윤은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내...”
그때 허남준이 서둘러 입을 열었다.
“필요 없어요. 그건 그냥 강서윤 씨가 가지고 있어요. 저는 이만 갈게요.”
그는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돌아서더니 결심이라도 선 듯 그대로 떠났다.
강서윤의 마음은 다시 한번 무겁게 가라앉았고 복잡한 감정이 스쳐 갔다.
한편, 문석진은 손에 들고 있는 문서를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서윤아, 허남준 씨가 안 가져간다면 이 집 나한테 줘. 마침 나도 거처가 필요했거든.”
그러면서 강서윤의 손을 가볍게 붙잡았다.
“역시 서윤이가 나한테 제일 잘해주네. 걱정하지 마, 나중에 내가 꼭 두 배로 갚을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서는 이미 문석진 품 안으로 들어갔다.
강서윤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지만 얼굴에 남아 있던 행복감이 또 한층 옅어졌다.
집 안.
허남준은 손에 든 이혼증명서를 바라보며 여러 기억이 밀려왔다.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이것이 7년간 쏟아부은 노력의 결말이라니. 결국 7년도 어떤 사람의 몇 마디에 못 이기는 건가 싶었다.
그 후 며칠 동안 그는 계속 우울해했고, 좀처럼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일에만 매달려 지내면서 집에 오면 방에 틀어박혀 누구하고도 말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부모님은 속이 탔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어느 날 오후, 전연화는 식탁에 허남준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한가득 차려놓았다.
정신을 차려 보니 허남준의 밥그릇에는 반찬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남준아, 좀 더 먹어. 너 요즘 살도 빠진 것 같아.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이면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
전연화의 목소리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허남준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저 정말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그 말은 본인조차 믿기 어려웠고, 옆에서 지켜보던 허대한도 한숨만 쉬며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허남준은 좀비처럼 멍하니 방으로 돌아갔다.
“여보, 아무래도 우리가 뭔가 해야겠어요.”
전연화가 문득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려던 허남준은 전연화에게 붙잡혔다.
“오늘은 병원에 가지 말고 휴가 내. 엄마가 부탁 좀 할게.”
허남준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무슨 일 있어요?”
전연화는 무척 들뜬 듯 웃었다.
“당연히 있지, 그것도 아주 좋은 소식이야! 어젯밤에 엄마가 연락 좀 돌렸는데 채청아라는 애가 오늘 시간이 난대. 둘이 밖에 나가 좀 놀면서 정을 쌓아 봐.”
허남준은 소개팅 비슷한 자리라는 걸 알아채고 씁쓸하게 웃었다.
“엄마, 저 지금 그럴 마음 없어요. 정신도 없고요.”
하지만 전연화는 이미 옷가지를 그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 그냥 친구끼리 밥 한 끼 먹는 거잖아. 그게 뭐가 어려워? 게다가 청아는 참 괜찮은 애더라. 전화하자마자 흔쾌히 허락했어. 이미 약속까지 잡았는데 네가 안 가면 내 체면이 안 서잖니?”
결국 전연화의 등쌀에 못 이겨 허남준은 약속 장소에 나가기로 했다. 전에도 한 번 만났던 채청아에 대한 인상이 나쁘지 않았기에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조용한 카페 대신 게임센터를 골랐다.
채청아는 꽃처럼 환하게 웃으며 눈부신 미모를 뽐냈다.
그때비서이자절친인류민희가커피한잔을들고늘야근까지함께하는든든한친구이기도
좀마시고나면속이그나마편하지
강서윤은커피를받았지만한모금도넘어가지류민희는눈썹을살짝
네가이렇게늦게까지일하는데데리러오지도
강서윤은고개를
요즘몸이좀안집에서쉬고난좀이따알아서갈
류민희는마뜩잖은표정으로
안그런사람이하루종일쇼핑하며물건을잔뜩사들일수
강서윤이살짝인상을
무슨
류민희는강서윤의카드사용내역을
직접이게오늘하루만에문석진씨가쓴대체뭘그렇게많이사는건지이해가안옷도보석은또왜이렇게잔뜩
결제내역이억단위를훌쩍넘는걸확인한강서윤은잠시말이물론이카드는그녀가준게마음껏쓰라고말하기도하루에억단위가넘는지출은좀심하다고
류민희가조심스럽게
내가이런말하기그래도네가정신을똑바로차려야안
강서윤이말을
물건좀샀을별일그리고아직석진이가사업제대로시작못했으니까내가도와주는게
류민희가이어서더말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