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8
제8화
October 31, 2026
강원주는 독기 어린 눈으로 달려가 강희진을 뺨을 가차 없이 후려쳤다. 그러고는 탁자 위의 흰 가루를 가리켰다.
“네년 짓이지? 춘희가 그러는데 아까 숙빈이 백설기를 들고 들어오기 전에 너와 마당에서 얘기를 나눴다며? 빌어먹을 년아, 그 틈에 약을 탄 것이냐?”
경대 위에 연지와 분이 가지런하게 놓여있었다. 최상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범한 백성들은 넘볼 수 없는 귀한 물건들이었다.
진주가 박힌 연지함이 홍목 경대 위에 놓여있었고 어디서 꺾어왔는지도 모를 진달래꽃이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강희진은 일부러 실수한 척 경대 위로 넘어졌다. 팔을 휘젓자 연지와 분이 우수수 바닥에 떨어졌고 오색찬란한 빛깔들이 뒤섞여 엉망진창이 되었다.
강희진은 한 손으로 볼을 감싸 쥐고 울먹거리면서 변명거리를 찾았다.
“언니,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전 단지 분으로 몸의 흔적을 가리려 했을 뿐이란 말입니다. 혹여 누가 우리를 의심할까 봐요.”
그녀의 목소리는 봄날에 처음 피어나는 꽃처럼 가냘프고 여렸다. 그리고 억울한 듯한 말투는 금방 녹은 냇물처럼 저도 모르게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소녀의 맑고 순수한 모습도 묻어났고 갓 태어난 사슴처럼 한마디 한마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연약한 모습은 듣는 이로 하여금 보호 본능을 일으키게 했다.
강원주는 말문이 막혀버렸지만 계속 무섭게 몰아붙였다.
“그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어디서 불쌍한 척하는 것이냐? 내가 사내라도 되는 줄 아느냐?”
강희진은 속상한 척했지만 표정은 여전히 단호했다. 경대 아래 서랍에서 상자 하나를 꺼냈는데 정교하고 우아한 게 딱 봐도 귀한 물건이었다.
상자는 고급 목재를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뛰어난 장인이 정성껏 조각한 듯한 예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테두리에 화려한 금색이 둘러져 있었는데 햇빛이 상자를 비춘 듯 눈이 부셨다.
또한 뚜겅 위에 복잡한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활짝 핀 모란꽃을 방불케 했고 존귀함과 화려함을 뽐냈다.
강희진은 상자를 두 손으로 공손히 받쳐 들고 말했다.
“언니, 이건 제가 전에 구한 귀한 연고입니다. 운 좋게 얻게 된 것인데 한 상자밖에 없어요. 언니의 얼굴 상처에 바르면 무조건 깔끔하게 나을 거예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은 더 악화시키는 연고였다. 이는 강희진이 짜놓은 거대한 판에 놓인 또 하나의 말이었다.
강원주는 화려한 상자를 힐끗 보더니 마지못해 받는 척하고는 싸늘하게 말했다.
“그래도 양심은 있구나. 다음부터는 이런 게 있으면 빨리 가져오도록 해라. 어서 치우거라. 며칠 뒤면 봄맞이 연회가 열린다. 날 대신해서 가는 만큼 내 얼굴에 먹칠했다간 네 어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며칠 후 궐 안에 봄맞이 연회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높은 관리와 황족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연회가 막 시작될 무렵 내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비마마 납시오.”
강희진은 화려한 궁중 복장을 차려입고 나타나 순식간에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분홍색 긴 치마를 입고 복잡한 황실 장신구를 착용했는데 머리에는 찬란한 보석이 박힌 관을 쓰고 있었다.
갑자기누군가의시선을느낀강희진이고개를시선의끝에금빛옷을입은선우진이앉아
강희진이일부러무례하게굴었다는걸꿰뚫어본듯한그러나그럼에도불구하고그녀와눈이마주쳤을때저도모르게날카롭고매혹적인눈빛에
이대론넋을잃을것같아옆에있는배운종에게서둘러연회를시작하라고
연회
배운종의외침소리와함께춤꾼들이나와춤을추기시작했고대신들은술잔을
비빈들은황제의마음을얻으려고저마다정성스럽고독특한선물을바쳤지만오직강희진만이몸에지니고있던복주머니를떼고단상으로올라가선우진의허리에그러고는선우진에게찰싹
그녀는한마리의교활한여유처럼언제나선우진에게자신을보여줄수있는기회를
강희진의행동에선우진은저도모르게몸이겉으로나마흔들린마음을감추려고애써평정심을
봄맞이연회의화려한무대에서강희진은주도면밀한계획으로선우진의마음을사로잡으려그런데선우진이매정하게그녀를
하지만그는알고이미이여인의독특한매력에사로잡혔다는다만충동을억제하려애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