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6
제16화
October 31, 2026
“술 마시자고 부른 건 너잖아? 두 병도 안 마시고 가버릴 거야? 아니. 레스더, 진짜 가는 거야?”
두 사람은 연이어 술집을 나섰다.
가는 내내 레스더의 머릿속에는 가틀릭이 했던 말이 계속 맴돌았다.
‘내가 정말 사랑에 빠진 걸까?’
생각에 잠긴 채 걷다 보니 레스더는 어느새 성지우의 방 앞에 도착했다.
‘밤이 깊었으니 이미 잠들었겠지.’
발길을 돌리려던 순간 방 안에서 인기척이 나자 레스더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무슨 일이에요?”
성지우는 멍해진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아니... 왜 갑자기 들어온 거지?’
문은 한눈에 봐도 다시는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고 문고리마저 부서져 있었다.
“그... 저는 괜찮아요. 그냥 소파 모서리에 다리를 부딪쳐서... 그런데 레스더는 어떻게...”
레스더는 그제야 자신의 무례함을 깨달았다. 아무리 긴급 상황이어도 이렇게 무턱대고 여성의 방에 들어온 건 실례였다.
“미안해요. 그냥 지나가다 들렀는데 비명을 듣고 위험한 줄 알고 바로 문을 부수고 쳐들어왔네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바로 사람 불러서 새 문을 설치할게요.”
말을 마치자마자 레스더는 황급히 돌아서 나가버렸다.
성지우가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지만 레스더는 그럴 틈도 주지 않았다.
성지우는 레스더가 워낙 좋은 사람이라서 가끔 그녀를 챙겨주는 것도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병사들이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레스더는 이능력을 써서 단숨에 서재까지 이동했다.
그는 문을 닫고 벽에 기대어 천장을 올려다봤다.
눈부신 조명에 그는 눈살을 찌푸렸다.
가슴에 손을 얹은 레스더는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마주한 순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른 순간 그는 아무 생각도 없이 뛰어들었고 그녀의 고통 섞인 눈물은 그의 심장을 찔러대는 듯했다.
그리고 온 마음이 그녀를 품고 싶다고 외치고 있었다.
“아니야. 그럴 리 없어. 내가 나약한 인간을 좋아할 리 없어. 아무리 생식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안돼.”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레스더는 책상에 앉아 머리를 부여잡았다.
‘너무 오랫동안 여자와 접촉이 없어서 그런 거야. 틀림없어.’
그렇게 자신을 설득하며 그는 가족이 마련해준 맞선을 수락하는 문자를 보냈다.
밤이 깊어질수록 성지우는 깊은 잠에 들지 못했고 처음으로 이 낯선 곳에서 가족에 관한 꿈에 꾸었다.
꿈속에서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남자가 난입해 사람들을 마구 물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이리저리 피했지만 결국 물렸고 그녀의 부모님은 성지우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문을 닫고 좀비들을 막아내어 그녀만이 살아남았다.
그 장면은 성지우의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하지만 살아남은 게 무슨 소용일까, 온 별에 그녀 혼자만 살아남았는데 말이다.
절망과 고통 속에 그녀는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리며 삶을 마감했다.
“아니야... 아빠, 엄마. 나 버리지 마...”
성지우의 눈가에 한 줄기 눈물이 흘렀다.
조용한 밤, 그녀의 눈물은 소리 없이 흘러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큐베이터 주위의 물건들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미약한 이능력 파동이 감지됐다.
그중 조금 큰 뱀알 하나가 서서히 금이 가고 있었는데 깨지다가 멈췄다.
다행하게도 성지우의 악몽은 지속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성지우는 이 광경을 발견하고 급히 시스템을 불렀다.
‘시스템, 애들 부화하는 데 한 달쯤 걸린다며? 아직 열흘도 안 됐는데 금이 갔어! 이 알, 설마 잘못된 건 아니지?’
만약 시스템에게 몸이 있었다면 시스템은 성지우를 향해 기가 차서 눈을 흘겼을 것이다.
[지우 님, 이건 뱀 알이지 달걀이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이 아이는 이능력 덕분에 부화가 빠른 걸로 보입니다. 능력치가 꽤 높을 것 같아요. 지우 님은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성지우는 포인트보다 아이들이 어떤 모습일지가 걱정됐다.
‘애들이 나처럼 부드럽고 착할까 아니면 그 남자처럼 사납고 무서울까?’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비록 두 아이의 성격은 예측할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부화한 직후에 수인의 본체 모습을 하고 있을 거라는 거예요.]
아가씨덕분에
성지우는속으로
별에온이후집을나설때마다위험이그래서그냥저택안에있으려고했지만위험이스스로다음엔또어떤일이
레스더는연방출근외에는거의서재에서업무를
성지우는간식바구니를들고조심스럽게서재로향했지만경비에게레스더가외출했다는소식을듣게
그래서성지우는경비병에게간식을대신전해달라고부탁하고시녀와함께방으로
방으로돌아온성지우는핸드폰을켜고게임을하며시간을보냈는데그러던중멀리서시녀의의아한목소리가
방안에뭔가없어진것
기분
뭔지는모르겠지만뭔가
그건나중에생각하고얼른알들부화상태나확인해
잠시후시녀가급히
뭐가없어진건지
성지우는무심하게
알이
성지우는번개처럼자리에서일어나확인하러
확인해보니떠나기전까지만해도인큐베이터에있던두개의뱀알이하나도남아있지
시녀는발을동동
설마다른하인들이먹는건줄알고주방에가져가서후라이팬에부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