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
제17화
October 31, 2026
성지우는 온몸이 굳어버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 난리야!’
시녀는 곧바로 외부에 대기 중이던 서비스 로봇을 통해 집사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집사는 즉시 이 사건을 대령에게 보고하고 대령의 명령을 기다리며 저택 전체를 봉쇄했다.
그는 저택의 관리 권한만 있을 뿐 내부 병력을 직접 지휘할 권한은 없었기에 오로지 대령의 명을 따라야 했다.
한편 제국 귀족 전용 레스토랑에서 레스더는 지금 가문에서 소개한 여성과 마주 앉아 있었다.
듣자 하니 이 여자는 백여우 일족 출신이라고 했다.
여자는 여우 일족답게 요염하고 관능적으로 꾸미고 있었고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남자의 넋을 빼앗을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레스더는 그녀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눈에 띄게 짜증을 억누르고 있었다.
몸을 겨우 가릴 정도의 천 조각과 시선을 조금만 들어도 훤히 드러나는 반쯤 노출된 가슴은 말할 것도 없이 성지우의 단정한 모습과 대비를 이루었다.
레스더는 문득 성지우와 함께 식사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서툴고 조심스럽던 그녀의 모습이 지금 눈앞의 이 여자보다 백배는 더 보기 좋았다.
“대령님, 가문에서 준비한 자리인데 대령님께서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따로 주문은 안 했어요. 취향대로 주문하시면 돼요.”
여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옆에 있던 전자 메뉴판이 자동으로 레스더 앞으로 이동했다.
이 별의 수인들은 대개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는 것으로 식사를 대신했기에 음식을 먹는 수인은 드물었고 먹더라도 대부분은 날것을 선호했다.
레스더는 찡그린 얼굴로 식당의 대표 메뉴 몇 가지를 골라 주문하고 메뉴판을 여자 쪽으로 건네며 선호하는 음식을 물었다.
여자는 부끄러운 듯 웃었다.
“대령님이 고르신 거면 다 좋아요.”
그렇게 두 사람은 빠르게 메뉴를 정했고 주문이 완료되자 요리사들은 바로 조리에 들어갔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여자는 끊임없이 말을 이어갔지만 레스더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짧은 대답만 건넬 뿐이었다.
분위기가 어색하게 얼어붙은 건 뻔했지만 손님이 많지 않은 덕분에 요리는 빠르게 나왔다.
로봇이 차려놓은 음식을 본 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기대에 찬 얼굴로 칼과 포크를 들어 한 덩이의 생고기를 베어냈다.
고기를 자르는 순간 선홍빛 피가 고기 안에서 흘러나왔지만 여자는 오히려 기쁜 듯 포크로 고기를 집어 맛있게 씹어 먹기 시작했다.
“음. 역시 시내 레스토랑 고기는 다르네요. 대령님도 어서 드세요.”
레스더는 전장에서 에너지 드링크가 부족할 때 사냥한 짐승을 바로 잡아 날것으로 먹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 눈앞의 장면을 보니 이상하게 속이 메스꺼워졌다.
“대령님, 큰일 났습니다.”
그때 카를이 노크도 없이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레스더는 순간 해방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군에 급한 일이 생겨서요. 곧 제 부하가 당신을 집으로 모셔다드릴 겁니다.”
레스더는 말을 마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나가버렸고 남은 여자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아직 대령의 명령을 받지 못했지만 성지우와 시녀는 방 주변을 수색하고 있었다.
집사는 병력을 지휘할 수는 없었지만 저택의 다른 하인들과 군용 로봇을 제외한 서비스 로봇은 동원할 수 있었다.
테온이 저택에 난입했던 사건 이후 레스더가 대노하여 저택의 경비를 대폭 강화한 덕분에 저택 안 인물 중 뱀알을 훔쳐 갈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적이 침투했다는 것인데 대체 어떻게 들어온 것인지가 유일한 돌파구였다.
성지우는 문득 오늘 꽃을 옮기던 정원사들과 일꾼들이 떠올라 즉시 집사에게 그들을 모두 불러 하나하나 조사하게 했다.
평소 저택은 중급 방어만 가동했지만 지금은 최상급 방어가 발동된 상태였다.
적은 절대 바깥에서 침입할 수 없었는데 그렇다면 범인은 저들 중 하나임이 틀림없었다.
정원사와 일꾼들이 줄지어 서자 집사는 차례로 이들을 심문했다.
꽃을 운반하던 사람 중 가장 오른쪽에는 아직 어린 소년이 하나 있었다.
소년의 얼굴에는 반항심이 가득했고 한눈에 봐도 사람을 위축시키는 분위기를 풍겼다.
아무리초조해도방법이
집사의태도를봐선대령이직접돌아와야해결될
대령의이능력이라면금방범인을찾아낼
하지만구혁의입장에서레스더가돌아오면도망칠기회가없음은자명한일이었기에그전에무조건저택을빠져나가야
좀피우고
소년이갑자기입을
반항적인청소년의요구는대체로들어주는편이나았고게다가지금으로선범인으로확정된것도아니었기에집사는그가너무멀리가면안된다는조건하에
아공간아이템을소지하는것은매우위험한
특히자신보다이능력이강한상대를만나면아공간비밀번호따위는아무소용이없었기에구혁은의심을피하려두개의뱀알을아공간반지에넣은뒤그반지를통째로
그는인적이드문구석으로가서아공간반지를다시토해낸뒤손가락에끼우고기억을더듬어저택대문쪽으로빠르게
문제는저택정문에병력이대거배치되어있어무사히빠져나가려면확실한기회를잡아야
소년이담배를핀다고나간지도시간이꽤
두개비를피우고도남을만한시간이었기에불안감을느낀집사는하인을보내수색하게했고결국구혁이사라졌다는보고를
누구도예상못했지만범인은바로그
집사는즉시병사들에게그소식을전했고특히정문병력에파리한마리도빠져나가지못하도록경계태세를최고수준으로올리라고
병력이정문앞에집결하는걸보며구혁은
진작에돌파할걸
멀리서군용비행차가저택을향해접근하는모습이
레스더가도착하기
구혁은고개를번쩍들어커다란검은늑대형상으로변하며대문을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