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서하린은 미간을 살짝 좁히며 조용히 말했다.
“아니에요.”
하지만 한태훈은 몇 걸음 다가서더니 그녀의 시선을 천천히 살펴보며 말을 이었다.
“아닌데? 매일같이 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돌아오고 나를 봐도 인사 한마디 없이 지나가는 게 그게 피하는 게 아니라면 뭔데?”
그의 시선은 날카롭게 서하린을 찔렀다.
서하린은 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런 게 아니에요. 아저씨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저도 기뻐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녀는 담담한 목소리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이제 저도 깨달았어요. 아저씨가 절 좋아할 리 없다는 걸. 그래서 이제는... 더는 좋아하지 않을 거예요.”
그녀가 담담하게 내뱉은 말과는 달리 한태훈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왠지 모르게 이 말이 그를 강하게 자극했다.
‘서하린이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게 말이 되나?’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붙잡고 매달려도 여전히 거절당하니까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내 관심을 끌려고 하는 거야?”
그는 서하린의 얼굴을 집요하게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 순간, 서하린이 아주 미세하게 움찔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한태훈은 확신을 얻은 듯 천천히 그러나 단호하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가 품에 안고 있는 상자를 보자 그의 눈빛이 싸늘하게 가라앉았다.
“안 좋아한다고 했지?”
그는 낮고도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편지를 쓰고 나 몰래 이렇게 많은 내 초상화를 그린 거야? 그리고 몇 년 동안 그렇게 매달리기까지 했으면서...”
그는 비꼬는 듯한 웃음과 함께 말을 이었다.
“이제 와서 안 좋아한다고?”
그의 차가운 시선이 서하린을 날카롭게 꿰뚫었다.
“서하린, 네가 지금 하는 말... 스스로도 우습지 않냐?”
서하린은 묵묵히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말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는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늑대가 왔다고 계속 외치면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법이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 사실을 직시하며 서하린은 잠시 말을 삼켰다.
“아저씨, 제가 정말 오래전부터 아저씨를 좋아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저씨는 절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요. 그래서 이제는 정말로 포기했어요.”
서하린은 말을 마친 후 상자 안의 모든 것을 쏟아내며 연애편지와 스케치들을 하나하나 찢어버렸다.
편지와 그림들이 공중에서 흩날리며 그녀의 손끝에서 떨어졌다.
그 순간, 서하린은 한태훈의 표정에서 기쁨은커녕 점점 더 어두워지는 무언가를 느꼈다.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서하린을 덮쳤다.
‘아저씨가 왜 이런 표정을 짓지?’
한순간 자신이 잘못 본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바로 그때 한태훈의 차가운 목소리가 서하린의 귀에 꽂혔다.
“계속 연기해 봐. 서하린, 기억해. 네가 어떤 수를 써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연희야.”
그 날 이후로 서하린과 한태훈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서하린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한태훈은 그녀가 일부러 관심을 끌려 한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무시했다.
그들의 냉담한 분위기는 점점 더 깊어졌고 결국 그 분위기는 한씨 가문의 가정 모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예전에는 한태훈의 부모가 가장 좋아했던 서하린이 언제나 중심에 있었고 그 관심 속에서 한태훈은 마치 그녀를 구해주는 역할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한씨 가문 사람들의 관심은 전부 차연희에게로 쏠렸고 차연희는 이제 한씨 가문의 미래 여주인이라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서하린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녀는 이제 그저 외부인에 불과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들이 누구에게 더 집중할지, 누구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을지.
그동안자신이속고있었다는
서하린은가만히손끝으로자신의손을세게움켜잡으며입을
저는떠날
그녀는말을마친후가방속에서이민관련서류를꺼내박경희에게
전아빠와아빠가해외로오라고하셨고이미약혼자도이제곧아저씨와는멀어질더이상얽히지않겠다고
박경희는서류를하나하나살펴보며입술을단단히
서하린의목소리와눈빛에서진지함을읽은박경희는잠시침묵을
그후차분하지만그속에숨겨진압박을감추지못한목소리로
대로꼭지켜야
박경희가떠나고서하린은가슴속긴장을풀며서류를가방에다시넣으려던찰나문앞에서있는한태훈과눈이
멀리
서하린은순간머리가
그가얼마나들었는지알수없었지만본능적으로그에게해외로가겠다는사실을그에게알리고싶지
그녀는잠시망설이다가고개를살짝흔들며무심하게
잘못들으신
그말이끝나자마자서하린은더이상그를쳐다보지않고몸을돌려나가려
그때한태훈의목소리가그녀의귀에
해외가는거내가연희랑결혼해도너는집에남아도난네아빠랑오랜친구고너는언제든지나한테의지할수
서하린은그말에일순간
그말은마치그녀의모든것을뒤흔드는폭풍처럼
그한태훈을찾으러나온차연희가문앞에나타나며그자리에멈춰
차연희는서하린을바라보며마치불타는원망이담긴눈빛으로그녀를
그시선에서하린은순간적으로얼어붙은듯한기분이
서하린은그제야정신을차린듯급히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