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또 한 번 침묵이 이어졌다.
심은우가 말했다.
“오늘은 다급해서 그랬던 거야.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그만 얘기해.”
심은우의 말을 들으니 윤지현은 속이 울렁거렸다.
“일부러 그랬든 실수로 그랬든 네가 날 밀쳤다는 건 사실이야.”
“그래, 맞아. 내 잘못이야. 내가 다 잘못했어. 그러니까 지금 어디 있는지 알려줄래? 지금 당장 알아야겠어.”
“돌아간다고 했잖아.”
“오늘 밤 반드시 돌아와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운성을 전부 뒤져서라도 널 찾아낼 거니까.”
심은우는 점점 화를 참기가 힘들었다.
“...”
윤지현은 결국 한 시간 뒤 집으로 돌아갈 거라고 약속했다.
심은우는 정말로 미친 짓을 할 인간이었다. 그녀는 심은우에게 새집 주소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
고유진이 윤지현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그 자식 그렇게 많은 잘못을 저질러놓고 감히 네 앞에서 큰소리치며 떵떵거리네. 성격도 더럽고 통제욕도 정말 진절머리 나... 지현아, 심은우 그 자식 말이야. 네가 그 자식을 속여서 이혼합의서에 사인하게 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정말로 널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 난 그게 겁나.”
윤지현은 먼 곳의 네온사인을 바라보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독약이라도 준비해야겠어. 심은우가 날 죽이려고 하기 전에 먼저 독을 써서 심은우를 죽이는 거야.”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심은우가 발 빠르게 그녀를 맞이했다. 그의 얼굴에서 걱정과 불만이 보였다.
윤지현은 그를 덤덤히 바라보다가 신발을 갈아신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허리를 숙이자마자 찾아오는 통증 때문에 미간을 찌푸리게 되었다.
심은우가 그녀를 부축하려고 했다.
“만지지 마!”
윤지현은 더러운 것이 닿기라도 한 듯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갑자기 움직인 탓에 또 한 번 통증이 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심은우의 손을 피하려고 했다.
심은우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손을 거두어들인 그는 윤지현을 따라서 방 안으로 들어가며 휴대전화를 꺼내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내 사무실에 CCTV를 설치했어. 앞으로는 넌 언제든 내 사무실을 볼 수 있어 오늘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윤지현은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예전처럼 그냥 대충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말이다. 윤지현은 생각에 잠긴 얼굴로 화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오늘처럼 갑자기 쳐들어가서 네 캔디가 망신당할까 봐 걱정돼서 그래?”
심은우는 말문이 막혔다.
“나랑 구서희 정말 아무 사이 아니야. 그래. 인정할게. 난 서희가 재밌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내게 서희는 그냥 여동생일 뿐이야. 오늘 서희가 회사에 온 건 아버지 부탁 때문이었어. 아버지가 내게 서희를 좀 가르쳐 주라고 했었거든. 우리 다음 주면 안승 그룹과 계약할 거야. 구씨 가문에서 사소한 부탁을 한 것뿐인데 당연히 들어줘야 하지 않겠어?”
얼마나 좋은 핑계인가?
구서희는 여동생일 뿐이라고, 회사 이익 때문에 그런 거라고, 심은우는 핑계를 대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구서희의 만행을 용인해 주고 그녀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었다. 심지어 그는 아내를 다치게 했다.
심은우는 어쩌다가 뻔뻔한 거짓말쟁이가 된 걸까?
윤지현은 속으로는 그를 경멸하면서 심은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잠시 뒤 그녀는 깨달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 그래? 정말 그냥 여동생일 뿐이라고? 그런데 구서희가 그랬잖아. 몇 번이나 함께 밤을 보냈다고 말이야. 오빠랑 여동생이 잠자리를 가지는 건 근친상간 아니야?”
“내가 얘기했잖아. 서희는 제멋대로인 아이라고. 철이 없어서 헛소리를 많이 해.”
“그렇게 헛소리를 해대도 귀여워 보인다는 거지?”
“...”
심은우는 당연히 구서희가 자신을 비꼬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어쨌든 나는 서희랑 아무 사이 아니야. 너 여행 가서 돌아오면 우리 아이를 갖자. 앞으로 너는 편안하게 심씨 가문 사모님으로 살아. 약속할게. 심씨 가문 사모님 자리는 영원히 네 거야.”
윤지현은 그를 바라보면서 서서히 미소를 지었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심씨 가문 사모님은 영원히 그녀일 거라는 건, 앞으로도 쭉 점점 방탕해지는 심은우의 행실을 눈감아줘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그녀가 왜 심은우의 소원을 이뤄줘야 한단 말인가?
심은우는 자극을 좇아 바람을 피웠고 구서희와 함께 여행을 가고, 잠을 자고, 일출을 보았다. 심은우는 윤지현의 마음을 난도질해 놓고는 윤지현이 넝마가 된 마음을 끌어안은 채 그를 위해 아이를 낳고 평생 그와 함께 살아주기를 바랐다.
허리아쉽지만오늘밤은만족시켜줄수없게
심은우는뒤에서그녀를끌어안으며허리를숙여그녀의어깨에입을그녀에게피할기회를전혀주지
피곤하고그럴기분
심은우는윤지현이자신에게아무런관심도없자조금그러나강제로할수도
심은우는그녀를
그는무표정한얼굴로밖으로
윤지현은이튿날회사에나가지
그녀는사적으로기획팀부하에게연락해밥을사주었고그들에게곧일을그만둘거라는사실을
다들아쉬워하는
회사사람들은윤지현이심은우의여자친구라는걸알고처음에어떤이들은윤지현이남자를꼬셔서승진했다고생각했지만윤지현은늘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그녀는관리면에서도기술면에서도지난몇년간윤지현은회사대표인심은우보다더회사에진심이었고매번프로젝트를따낼때마다누구보다도
그래서다들그녀가심은우와결혼할거로
그런데윤지현이일을
개인적인이유때문에더는세민그룹에있을수없게다들앞으로도노력해야만약내도움이필요하다면언제든일얘기아니더라도가끔그냥얼굴보면서대화를나누는것도
윤지현은그렇게말하면서사람들과건배를
팀장은울음을그녀는윤지현과가장오랫동안일했고그만큼그녀와사이가
윤지현이떠난다는것은기획팀의기둥같은존재가사라진다는것을
사실다들윤지현을심은우는구씨가문의여자를회사로며칠전윤지현은두사람이사무실에서애정행각을벌이는걸직접얘기를들어보니구서희는옷도입고있지않고있었다고그러니어떻게심은우에게실망하지않을수가
그래서다들
사람들은윤지현에게앞으로뭘할생각이냐고물었고윤지현은아직정하지않았다고누군가
구일그룹은세계금융시장의중심가인헤일에서돌아온분이지금인재들을모집하고얘기를들어보니까아직마음에드는비서를채용하지못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