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2
제12화
October 31, 2026
윤지현은 구서희가 말을 마치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맑고 차가운 눈동자로 구서희를 바라보았다.
“네가 고귀하다고? 뭐가 고귀한데? 오목 게임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멍청해서? 아니면 내가 버린 쓰레기를 수거해가서 보물처럼 여기는 거? 그것도 아니면 내가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주워가서 우쭐해하는 거? 그리고 우리 바닥의 애들이라니... 왜 나를 너랑 한데 묶으려고 하는 거야?”
“제대로 하는 일 하나 없이 짐승처럼 엉덩이나 가볍게 놀리고 다니는 그런 구역질 나는 너희 판에 날 끼워 넣을 생각은 하지 마. 너랑 심은우는 그런 게 좋은가 본데 서로 방생하지 말고 그냥 둘이 평생 그러고 살아.”
평온하게 말했지만 엄청난 독설이었다.
구서희는 너무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심지어 얼굴은 악귀처럼 사정없이 구겨졌다.
윤지현이 반쯤 말했는데 구서희가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러댔다.
“닥쳐! 그 입 내가 찢어버릴 거야! 당신 내가 죽여버릴 거야!”
구서희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윤지현의 앞으로 달려가 그녀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윤지현은 태연하게 서 있다가 구서희가 자신의 앞에 다다랐을 때쯤 들고 있던 서류로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그 바람에 구서희는 비틀대면서 바닥에 쓰러졌고 코피까지 흘렸다.
“인수인계 끝났어. 하루빨리 세민 그룹을 말아먹길 바랄게.”
말을 마친 뒤 윤지현은 밖으로 나갔다.
“당신 내가 절대 가만 안 둘 거야! 아아악!”
구서희는 코를 움켜쥐고 미친 사람처럼 세민 그룹이 떠나가라 소리를 꽥꽥 질렀다.
기획팀 사람들은 감히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윤지현이 사무실 안에서 나와 조금 걸은 뒤에야 사람들은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다들 그녀를 걱정하거나 안타까워했다.
3팀 팀장 주효민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윤지현의 개인 물품들을 챙겨서 나왔다. 그녀는 쓰레기통 안에 있던 걸 주워서 깨끗하게 닦은 뒤 박스 안에 넣으면서 말했다.
“윤 과장님, 제가 1층까지 도와드릴게요.”
주효민의 모습에 윤지현은 마음이 따뜻해져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비록 지금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였지만 빛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좋아요.”
윤지현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기획팀 사람들은 윤지현을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배웅했고 주효민은 윤지현을 도와 그녀의 물건을 1층까지 들어주었다.
떠나기 전 윤지현은 주효민에게 말했다.
“다른 분들에게 전해주세요.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구서희 씨 심기는 건드리지 말라고요. 당분간은 구서희 씨가 죽치고 있게 놔두세요. 재미가 없으면 알아서 떠날 거예요. 그리고 만약 구서희 씨 때문에 기획팀에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대표님에게 알리세요. 구서희 씨가 여러분께 누명을 씌울 틈을 주지 말아요. 몇천억씩 되는 프로젝트들을 여러분들이 감당하기는 어려우니까요. 대표님도 구서희 씨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면 방법을 생각해서 처리할 거예요.”
주효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꼭 전달할게요.”
윤지현은 주효민을 한 번 안았다.
“자주 연락할게요.”
차를 타고 세민 그룹에서 나올 때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몸 위로 툭툭 떨어지는 것이 왠지 서글펐다.
이제 열흘 남았다.
곧 끝날 것이다.
...
구서희는 윤지현이 떠난 뒤 위층으로 올라가서 고자질했다.
당시 구서희의 오빠 구형준도 자리에 있었다. 구서희의 코가 빨간 걸 본 그는 조금 당황했다.
“왜 그래?”
구서희는 그들 중간에 앉아서 슬프게 울었다.
“지현 언니 말이야. 내가 커피도 타 주고 의자도 양보했는데 글쎄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날 욕하기 시작하더라니까. 막 나한테 뻔뻔하다면서 말이야. 그리고 나랑 은우 오빠를... 짐승이라고 욕했어.”
“나는 일에 관해 좀 물어볼 생각이었거든. 그래서 반박도 못 했어. 심지어 욕만 한 게 아니라 날 때리기까지 했어. 인수인계하려고 가져온 서류로 내 뺨을 때리더니 바닥에 눕혀놓고 때리기까지 했어.”
...
심은우는 표정이 잔뜩 굳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구형준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는 버럭 화를 냈다.
“... 그 여자 미친 거 아냐?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 은우 씨, 이 일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심은우가 대답했다.
“제가 대신 사과하겠습니다. 요즘 걔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래요.”
‘겨우 이거야?’
구서희는 심은우가 자신의 편을 들면서 윤지현을 불러와 그녀에게 따져 물을 줄 알았다. 그러나 자신의 바람대로 되지 않자 구서희는 더욱 화가 났다.
“누가 대신 사과해달래? 나는 그 사람이 직접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기를 원한다고! 그리고 내가 맞은 것만큼 돌려줄 거야!”
윤지현은집으로돌아오자마자여윤아의연락을
내일오후경윤의반형서대표님이조도현씨랑골프를내가반대표님한테친구데리고놀러가겠다고그러니까내일꼭잘보이도록
뽀뽀해
닭살돋게왜그러면수요일에
좋은소식때문에기뻤던윤지현은저녁을평소보다많이먹어서속이
그래서늦은밤소화하기위해운동용방으로
걸었을때휴대전화가심은우에게서걸려온
그는오늘또돌아오지
사실돌아오지않는건이미익숙했지만이시각에전화를하니조금
윤지현은잠깐망설이다가전화를받았고이내전화너머에서남자와여자의야릇한목소리가
오빠정말
윤지현은원래도속이더부룩했는데그소리를듣자마자구역질이나서허리를숙이고
그녀가들고있던휴대전화도바닥에툭떨어져서스크린이
윤지현은정신없이속을게워심지어담즙까지쏟아냈는데도계속구역질이
그녀는어떻게방으로돌아왔는지도기억나지
침대에누운윤지현은괴로움때문에밤새잠들지못할줄솔직히너무고통스러워서심장을뽑아버리고싶을줄
그러나뜻밖에도그렇지윤지현은눈을뜬채로자신의하지만힘있게뛰는심장박동을모든것이
시간은일분일초흘렀고어느샌가눈을감은윤지현은순식간에어둠에
윤지현이깨어났을때는이제막동이튼
윤지현은일어나서세수하고방을정리한뒤아침을먹고새휴대전화를
오후에그녀는약속대로리암골프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