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5
제15화
October 31, 2026
진성주가 옆에서 말했다.
조도현은 시선을 내려뜨려 스크린 속 여자를 바라보았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그녀는 깔끔하고 자신감 넘치며 우아해 보였고 실력이 좋고 주관도 뚜렷해 보였다.
조도현은 저도 모르게 자신이 보았던 윤지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초라한 모습, 슬퍼하는 모습,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 같던 모습, 그리고 오늘은... 그에게 잘 보이려고 최선을 다하던 모습, 심지어 한 차례 모욕당한 뒤 참지 못하고 황급히 도망치던 모습까지.
조도현은 조금 짜증이 났다.
오늘 그가 했던 말은 조금 지나쳤다.
...
쭉 잠만 자다가 저녁 아홉 시에 깨어나 라면을 끓여 먹던 윤지현은 휴대전화가 울리는 걸 들었다.
진성주가 문자를 보냈다.
지난번에 조도현의 키, 몸무게, 쓰리 사이즈를 물어본 뒤로 진성주는 그녀에게 답장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그녀에게 숫자들을 쭉 보냈고 말도 전했다.
[도련님께서 윤지현 씨가 정장을 구매하실 때 어려워하실까 봐 제게 사이즈를 전달하라고 하셨습니다.]
윤지현은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
그녀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했다.
‘무슨 뜻이야? 어쩌라는 거야?’
설마 생각이 달라져서 그녀에게 기회를 주려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윤지현은 곧바로 희망을 버렸다.
‘아니, 아니지. 사람은 자기애가 너무 강하면 안 돼...’
거듭 고민하던 윤지현은 어쩌면 조도현이 그녀가 정장을 핑계로 다시 찾아오는 걸 막으려고 일부러 그녀에게 수작 부릴 생각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의미로 문자를 보낸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녀가 조도현의 의도를 곡해해서 정장을 들고 그를 찾아가 그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면 어쩌면 또 한 번 수모를 당할지도 몰랐다.
윤지현은 그 일자리가 꽤 탐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존엄을 버릴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윤지현은 신중하게 답장을 적어서 보냈다.
[네. 사이즈 기억해 두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정장을 구매해서 택배로 보내드릴게요.]
문자를 확인한 진성주는 조도현에게 말했다.
“윤지현 씨께서 사이즈를 기억해 두었으니 최대한 빨리 정장을 구매해서 택배로 보내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택배?
금 테두리 안경을 쓰고 책을 읽던 조도현의 눈빛이 살짝 달라졌다.
“네.”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면서 섬섬옥수로 페이지를 넘겼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제가...”
진성주는 조도현이 윤지현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진성주도 윤지현이 딱하게 느껴졌기에 한마디 보탰다.
“귀띔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으니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
윤지현이 원하지 않는다는 걸 그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진성주는 조도현의 말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졌지만 굳이 말을 더 꺼내지는 않았다.
...
윤지현은 다음날 바로 정장을 사러 갔다.
그녀가 외출하자마자 뒤에 차가 따라붙었다.
윤지현은 운성에 있는 백화점 여러 군데를 돌아보면서 조도현의 회색 정장과 비슷한 옷감에 비슷한 스타일, 비슷한 품질의 정장을 찾아보았다. 두 시간 동안 다리가 저릴 정도로 돌아보았지만 결국 고르지 못했다.
회색 정장이 보기 드문 것이 아니라 조도현의 맞춤 정장이 럭셔리 브랜드와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고품질이었기 때문이다.
윤지현은 벤치에 앉아 정장을 받았을 때 신사적이지만 동시에 경멸 어린 눈빛을 해 보이는 조도현의 모습을 상상했다.
“... 에라, 모르겠다.”
그가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
잠깐 쉰 윤지현은 조금 전 들어가 보았던 매장으로 과감히 들어가서 조도현의 회색 정장과 비슷한 색깔에 비슷한 질감의 정장을 골랐다. 직원은 윤지현이 건넨 사이즈를 보더니 부러운 얼굴로 말했다.
“어머, 배우자께서 몸매가 정말 좋으신가 봐요. 모델이신가요?”
‘모델?’
조도현이 들었다면 모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윤지현은 종이백을 들고 매장에서 나온 뒤 진성주에게 어디로 택배를 보내면 되는지 물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인 채로 문자를 보내고 있을 때 멀지 않은 곳, 그녀가 외출했을 때부터 그녀의 뒤를 밟던 사람이 몰래 사진을 찍어서 심은우에게 보냈다.
이때 심은우는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온 상태였다.
밖에나가서먹지
심은우는밖의것들을가장밖에있는밖에있는밖에있는똥까지집의것보다나을
지금그를내쫓으려는
심은우는하루종일기분이좋았다가지금이순간확
집안아내들은따뜻한밥을짓고남편이돌아오길기다린다던데지금날보고라면을
그에게독약이아닌라면을건네는건윤지현으로서자비를베푼
윤지현은쓸데없이그와말싸움을하고싶지
토마토스파게티는내가먹을생각이었는데이거라도
심은우는진심으로화가
나토마토절대안먹는거
윤지현은이마를탁
심은우의표정이차갑게그는화가난얼굴로윤지현을물끄러미바라보다가굳은얼굴로주방에서나가위층으로
윤지현은토마토스파게티를들고다이닝룸으로향한뒤예능프로그램을켜놓고그걸보면서스파게티를
심은우는서재로들어가서혼자
오전에그를위해세시간동안정장을고른윤지현은무엇때문에그가돌아오자마자태도가싹바뀐
그녀에게집에서저녁을먹을거라고미리연락하지않았어도지금당장장을보러가서그를위해요리를해야하는것
게다가윤지현은그가뭘좋아하고뭘싫어하는지까지
심은우는속에서열불이
그는자리에서일어나드레스룸으로심은우는윤지현이자신을위해어떤정장을골랐는지보고
한바퀴둘러봤지만정장은아래층으로내려가서윤지현에게물으려던심은우는갑자기문앞에서걸음을멈추고몸을
그는문앞에서서드레스룸을
윤지현의물건이언제이렇게적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