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7
제17화
October 31, 2026
윤지현은 메시지를 열어봤다.
진성주가 답장을 한 줄 보내왔다.
[금요일에 도련님과 함께 아만 호텔에서 고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지현 씨가 정장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엥?’
그녀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득 찼다.
‘조도현 씨가 또 만나자고 한다고? 그것도 호텔에서?’
그것도 소리쳐도 아무도 들을 리 없는 한적하기 그지없는 호텔에서 말이다.
‘조도현 씨...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윤지현은 섣불리 상상하지 못했다.
겁이 난 게 아니라 기회가 눈앞에 와도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는 조도현의 성격을 도무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일에 집중하고 싶을 뿐, 복잡한 관계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
한참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조도현을 따라서 차갑게 대응하기로 했다. 일단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지하 주차장.
진성주는 한숨을 쉬며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는 왠지 모르게 도련님의 마음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닐 것 같았다.
게다가 손태호에게 들은 바로는 윤지현이 스스로 찾아와 일자리를 구했다고 했다. 두 사람 사이에 분명 뭔가 오해가 있는 듯했다. 그래서...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한 번 움직여본 것이다.
일단 만나야 대화를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윤지현도 꽤 완강했다...
벤틀리는 단지를 빠져나갔고 그 순간 길 건너편에서 한 대의 페라리가 지나쳤다.
단지 외곽 도로.
심은우는 차를 길가에 세운 채 핸드폰을 손에 쥔 채로 폭발 직전의 얼굴을 하고 있다.
전화는 받지 않고 문자도 무응답이었다. 그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잠시 후, 지시했던 스카이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명단이 휴대폰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가 가장 먼저 놀란 건 윤지현의 이름이 아니라 같은 건물 꼭대기 층의 입주자 이름이었다.
조도현...?
조씨 가문의 아들?
조도현의 귀국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다.
조씨 가문은 언제나 신비로운 자태로 운성에서 왕처럼 군림했다. 가족들조차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록 조도현과 같은 인맥의 선상에 있진 않았지만 어릴 때 몇 번 스쳐본 적은 있었다.
15, 16살 무렵 다른 사람의 연회에서 마주친 그는 마치 사람이 아닌 백옥으로 조각한 인형 같았다.
윤지현이 몰래 집을 샀다. 그것도 조도현의 집 바로 아래층에 말이다... 이게 단순한 우연일까?
그는 문득 골프장 사건이 다시 떠올랐다.
...
2시간 후, 윤지현은 차를 몰고 단지를 빠져나오다 길가에 세워진 익숙한 페라리를 발견했다.
순간, 그녀는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다.
심은우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하얀 연기가 날카로운 눈썹 언저리에 스며들었다.
얼굴은 보기만 해도 섬뜩할 정도로 험악했다.
윤지현의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차를 세우고 그에게 다가가는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이미 대응책을 다 짜두었다.
차에서 내려 주저하지 않고 조수석 문을 열고 앉아 선제공격하듯 차갑게 물었다.
“여기서 뭐 해? 나 따라온 거야?”
심은우는 담배를 든 손으로 앞에 있던 핸드폰을 집어 그녀의 다리 위로 던졌다.
“설명해.”
윤지현은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했다. 스카이 아파트의 각 층 입주자 목록이 빼곡히 떠 있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핸드폰을 다시 돌려주며 말했다.
“나 일하면서 번 돈으로 집 한 채 샀어. 그게 뭐 어때서? 내 돈으로 산 거야. 당신 돈 한 푼 안 썼다고.”
심은우의 눈빛이 서늘해졌다.
“윤지현, 말장난하지 마. 돈이 문제야? 왜 집을 샀는지, 왜 나한테 숨겼는지 그걸 물어보는 거잖아.”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내 이름으로 된, 진짜 내 집을 갖고 싶었어.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야?”
과거 심씨 가문은 그녀가 재산을 노린다며 결혼 전에 추가로 혼전계약서까지 체결하게 했다.
그때를 떠올리며 심은우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내가 너한테 그렇게 야박하게 굴었어? 내가 선물한 액세서리들은 아무거나 들고 와도 집 한 채 값이야.”
윤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은우는 지갑을 꺼내 안에 있던 블랙카드와 골드카드를 대충 뽑아 그녀에게 던졌다.
“집 사는 게 그렇게 좋으면 더 사서 전부 네 이름으로 해. 질릴 때까지 사.”
윤지현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심 대표님은 통이 크네요.”
어쩌면 이렇게 생기는 돈을 생각하면서 그의 외도를 견딘 채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괜찮은 생각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인생이 이런 식으로 이어져 가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윤지현은 떨어진 지갑을 주워 카드를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다시 넣었다.
“당장은 안 살래. 사고 싶을 때, 그때 가서 돈 달라고 할게.”
그녀는 지갑을 그의 다리에 내려놓고 손을 다시 거두려 했지만, 심은우가 그 손을 꾹 눌러 붙잡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이제 날 믿지 않는 거야?”
‘이제야 알았어?'
그는시동을
내
시켜서옮겨줄
그는그녀의어떠한반박도허락하지않은채차문을잠그고그대로
그후며칠간윤지현은무척조심스럽게지내면서집에서한발짝도나가지
동시에그녀는심은우가이혼사실을알게됐을때의반응을머릿속에서수없이
처음엔분명폭발할
그래서그녀는그와정면으로부딪칠생각이차라리여행을떠나버려서그에게진정할시간을주는게
그는받아들일수밖에없을
아무래도그의여자친구도결혼을재촉할테니까아무것도바라지않고조용히떠나버리는그녀의선택이어쩌면그가원하던결말일지도
고유진이전화를걸어
시어머니를요즘행동이수상한것나쁜수를쓸까봐
윤지현은대수롭지않게
이혼서류도장찍기전까진혹시라도내가마음바꿀까봐그쪽에서더조심하게될
그녀는
강혜경은자기아들과며느리가이혼하고구씨가문과사돈을맺을거라고대외적으로소문을내고다닐아무리소문을내도
금요일윤지현은스노랜드항공권을그런데또다시강혜경에게전화가
지난번통화이후로
그녀는어차피무슨일인지알았기에먼저전화를걸지도
윤지현이전화를
강
강혜경의목소리는평소보다더
합의서를추가해야하니
만나서처리하라고
근데합의서에추가조항을넣자는게그렇게어려운오늘너반드시직접와야아만호텔에서여기는사람이적어서다른사람들이보게될일도
윤지현은진성주가보낸메시지를
조도현도오늘아만호텔에있다고
왜전부거기로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