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249
제249화
October 31, 2026
고개를 숙이고 봉지 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깊은숨을 들이마셨다.
눈빛이 미친 듯이 흔들렸다.
여러 가지 종류의 콘돔이 눈에 들어왔다.
‘미친... 이게 다 뭐야?’
순간, 통화를 하면서 진열대 앞에서 아무거나 쓸어 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진열대에서 바구니에 담아 계산하러 갔고 그 봉지를 들고 호숫가로 돌아왔다.
오는 길 내내 왜 한 번이라도 들여다보지 않은 건지?
“이게... 이게... 저... 잘못 가져온 것 같아요.”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하던 그녀는 허리를 숙이고 급히 봉지를 묶었다.
“잘못 가져왔다고?”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몇 개씩이나 잘못 가져왔단 말이야?”
창피해서 호수에라도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좀 상황이 복잡했어요.”
“상황이 복잡하다니? 편의점에서 고객들한테 눈 가리고 물건을 집어야 한다고 했나? 안 그러면 팔지 않겠대?”
...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솔직하게 얘기했다.
“통화 중이라서 진열대에 있는 물건이 뭔지 잘 보지 않았어요. 그냥 아무거나 막 쓸어 담은 거예요.”
“전화를 하려고 편의점에 간 거구나.”
그의 눈빛이 더 차가워졌다.
“그런데 누구랑 통화했길래 그렇게 몰입한 거지?”
“유진이요.”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가 피식 웃었다.
그가 몸을 바로잡고 앉더니 저 멀리 호숫가의 불빛을 바라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한기가 가득 뿜어나왔다. 또 화가 난 것이었다.
윤지현도 자리에 앉았다. 일부러 그를 피해서 전화를 한 건 사실이다.
게다가 이런 물건까지 그한테 들켰으니... 그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한참 동안 호수를 쳐다보다가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대표님, 간식 좀 드실래요? 초콜릿 사 왔어요.”
조도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빨간 맛 상자 옆에 있는 거?”
...
그걸왜괜찮은
윤지현은손을내저으며괜찮다고
술은안마시는게너무독한것
이거마시고무슨일이라도생기면회장님과사모님께서절대그녀를가만두지않을
조도현은피식
양심은
그그의팔이그녀의앞을가로질러가더니봉지를집어
윤지현은급히봉지를낚아채며금이라도빼앗긴듯긴장한표정을
윤비서한테물챙겨주려고한
그녀는봉지를꼭끌어안고는매듭을지어발옆에몰래
멀리서누군가의그림자가호숫가를따라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