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3
제3화
October 31, 2026
심은우는 싸늘한 얼굴로 윤지현의 뒤에 서 있었다.
윤지현도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 뒤를 바라보았다.
심은우가 그녀의 뒤에 서 있었다.
곧이어 윤지현은 다시 고개를 돌려 소파에 앉아 있는 단발머리 여자를 바라보았다. 조금 전 윤지현이 왔을 때는 다리를 꼬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칭칭 감으면서 거만을 떨더니, 지금은 웃기는커녕 얼굴이 한껏 일그러져서는 윤지현을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는 듯했다. 게다가 사람들이 나눴던 대화를 생각해 보면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듯했다. 그들은 구서희와 심은우가 만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게 분명했고, 두 사람도 그걸 전혀 숨기지 않는 듯했다.
심은우가 다가오자 사람들은 서둘러 말했다.
“형수님, 죄송해요. 저희 그냥 헛소리를 한 거예요. 저희가 실수했어요.”
“형수님, 은우랑 구서희 씨 아무 사이 아니에요.”
“형수님, 우리 말을 절대 믿지 마세요.”
...
심은우는 윤지현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밖으로 끌고 나가려고 했다.
윤지현은 고개를 돌린 뒤 그의 얼굴에 음료수를 뿌렸고 그 순간 분위기가 또 한 번 얼어붙었다.
다들 머리털이 쭈뼛 솟았다. 어떻게 감히 저럴 수 있단 말인가?
다음 순간, 윤지현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기가 아끼는 애랑 놀아. 난 남이 재미 보는 거 방해하는 취미는 없거든.”
말을 마친 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심은우의 손에서 손목을 빼내려고 했다.
심은우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는 아예 윤지현을 둘러업고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복도에서 윤지현은 심은우의 어깨 위에서 힘껏 저항했다.
엘리베이터가 마침 도착했다.
심은우는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서 몸을 돌렸고, 윤지현은 비싸 보이는 검은색 구두와 검은색 정장, 쭉 뻗은 긴 다리와 흰 손을 보았다. 그 사람의 손가락은 옥으로 조각된 것처럼 늘씬하면서도 아름다웠다.
엘리베이터 안은 너무 조용했고 윤지현은 무안함을 느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갈 때 윤지현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었고 그 순간 꽤 날카로운 눈빛이 그녀에게로 향했다.
윤지현은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가렸다.
클럽 밖, 심은우는 윤지현을 뒷좌석에 앉힌 뒤 자신도 차에 앉았다.
윤지현은 어지러움을 참으면서 일어났다. 오랫동안 머리에 피가 쏠렸고 차에 던져지기까지 했으니 뇌진탕이 생길 것만 같았다.
심은우는 차 안의 콘솔박스에서 물티슈를 꺼내 얼굴을 닦았다.
관찰력이 좋은 윤지현은 티슈 뒤에 콘돔처럼 보이는 것이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이때 심은우가 그녀에게 따져 물었다.
“여긴 왜 온 거야? 남편 바람피우는 거 현장에서 잡으려고?”
윤지현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차가 너무 더러웠다.
“... 윤지현!”
심은우는 화를 내며 그녀를 잡아당겼다.
“또 어디 가려고? 정말 징글징글하다.”
윤지현은 가쁘게 숨을 내쉬면서 주먹을 움켜쥐었다.
“집. 집으로 갈 거야.”
심은우는 클럽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허지호를 불러 운전을 시켰다.
두 사람은 돌아가는 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지현은 심은우에게서 멀리 떨어져 앉았다. 그녀는 얼굴이 창백했는데 당장이라도 토할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집에 도착한 뒤 윤지현은 곧바로 차에서 내렸고, 주방으로 걸어가서 얼음물 한 컵을 전부 마신 뒤에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밖으로 나갔을 때 심은우는 거실에 앉아 있었고 윤지현은 그곳으로 걸어가서 앉았다.
주말에같이바다보러우리둘만가는
윤지현은우유를마시면서알겠다고짧게
그리고예상대로주말이되기심은우는홍콩에한번가봐야한다면서약속을
윤지현은아무렇지도
심은우는두사람이함께밥을먹거나함께시간을보낸지가아주오래되었다는걸눈치채지못했을비록심은우는그녀에게이혼은꿈도꾸지말라고했지만사실그는이미윤지현을투명인간처럼언젠가그녀가사라진다고해도심은우는전혀신경쓰지않을
주말이되자윤지현은책장에서자신의책을골라캐리어에그녀는일단책을챙겨새집으로갈
책을정리하고있을때평소그녀에게연락한적이거의없던시어머니에게서연락이
윤지현은전화를받은뒤공손하게
강혜경은오만하게
집에한번예전에우리가했던약속을문서로
필요가
있다면있는
오후에
오도록
윤지현은할일이없었기에
전화너머강혜경은심은우와함께정원에서산책하고있는구서희를즐거운얼굴로바라보고
그녀는윤지현에게천생연분이누가진짜심은우의운명의상대인지를보여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