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7
제7화
October 31, 2026
윤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심은우는 언뜻 태연해 보여도 사실은 표정이 조금 부자연스러웠다.
휴대전화는 계속해 울렸다. 전화가 걸려 오거나 영상 통화가 계속 걸려 왔는데 마지막에는 문자가 미친 듯이 날아오기도 했다.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었다.
분위기가 또 한 번 얼어붙었다.
“안 받아?”
윤지현이 차갑게 말하자 심은우는 그제야 휴대전화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휴대전화를 쳐다보지도 않고 꺼버린 뒤 다시 침대맡 서랍 위에 올려두었다.
심은우는 윤지현의 이마를 만지면서 말했다.
“아직 좀 뜨겁네. 괜찮아. 넌 쉬어. 내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게.”
윤지현은 침대에 누워 다시 눈을 감았다.
한 시간 뒤 윤지현은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가 아주 규칙적이었다.
심은우는 서랍 위에 두었던 휴대전화를 챙겨서 베란다로 향했고 휴대전화를 켜서 문자를 확인한 뒤 전화를 걸었다.
“괜찮아? 무서워하지 마. 지금 바로 갈게.”
그는 목소리를 낮추면서 말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가서 겉옷을 챙겼다.
그의 등 뒤에서 윤지현이 조용히 눈을 떴다.
그녀는 처음부터 잠이 들지 않았다.
윤지현 본인도 자신이 뭘 기대한 건지 알지 못했다. 마음이 변해버린 남자는 변질된 과일처럼 점점 더 썩어갈 뿐인데 말이다.
새벽 네 시, 심은우가 돌아왔다.
윤지현이 여전히 자고 있자 심은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의 이마를 만졌다. 열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샤워하러 욕실로 들어갔다.
잠시 뒤, 가운을 입고 나온 심은우는 윤지현의 뒤에 누워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잠이 들었다.
윤지현은 심은우가 깊이 잠든 걸 확인한 뒤 허리에 놓인 그의 손을 치우고 침대에서 일어나 싸늘한 눈빛으로 잠이 든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심은우의 얼굴은 여전히 잘생겼다. 얇은 입술과 섹시한 목젖, 그리고...
윤지현의 시선이 쇄골에 빼곡히 남은 잇자국으로 향했다.
순간 심장이 꿰뚫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또...
이미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몸뚱어리가 보였다. 순간 윤지현은 베개로 그를 질식시켜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
잠에서 깬 심은우는 윤지현이 먼저 일어난 걸 발견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윤지현이 두 사람이 먹을 아침을 준비해 놓고 그를 부르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열 내린 지 얼마 안 됐을 텐데 조금 더 자두지 그랬어.”
심은우는 윤지현의 이마를 만져보려고 했으나 윤지현이 티 나지 않게 그의 손을 피했다.
“감기일 뿐인데 뭐. 괜찮아.”
윤지현은 앞치마를 벗고 자리에 앉았다.
심은우는 허공에 멈춘 손을 보고 무안함을 느꼈다. 그러나 윤지현이 화가 풀린 것 같아서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그녀를 따라 자리에 앉았다.
“할 얘기가 있어.”
윤지현이 입을 열었다.
“뭔데?”
심은우는 주스를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
그때가되면심은우와는이미끝난상태일
이마의상처가너무눈에띄는바람에윤지현은지금이시기에비련의여주인공같은모습으로회사에가고싶지않아서며칠
시간이충족하다보니윤지현은매일옷이나가방같은것들을천천히챙겨서새로운집으로
오늘조금옮기고내일또조금옮기다보니서랍이눈에띄게텅조금만신경을쓰면알수있을
그러나심은우는전혀눈치채지
심지어윤지현은그의앞에서두사람의결혼사진을챙겨정원으로나가서그순간조차도심은우는고개를숙이고휴대전화만보면서이따금웃으며즐겁게문자를
그가한순간이라도시선을다른곳으로통유리밖에서있는아내를보았다면결말이조금달라지지
윤지현은노을아래서서웃음기가득한심은우의얼굴을아주오랫동안
그러다불꽃이손끝에닿아통증이느껴지는순간에야완전히손을
불꽃이기름을집어삼키면서철통속두사람의결혼사진을사진속윤지현은행복하게웃고있었고심은우는그런그녀를눈에담고심은우의얼굴이일그러지면서불길에녹았고마지막에는검은잿더미가
숨막히는기분에속이꽉막힌듯잿더미를바라보던윤지현의눈동자에눈물이
태우고
심은우는그제야밖에그녀가있는걸발견하고자리에서일어나그녀에게로
윤지현은고개를뒤로젖히면서벅차오르는감정을
윤지현은고개를돌려심은우를살짝빨개진그녀의눈동자에서부드러운웃음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