ตอนที่ 10
제10화
October 31, 2026
박지훈은 가볍게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췄다. 성유리를 향해 있던 두 눈에 알 수 없는 미소가 담겨 있었다.
온실 속에서 곱게 자란 꽃인 줄 알았더니 역경 속에서 자란 들풀이었다.
‘정말 야망도 많은 여자야.’
그리고 성공적으로 그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의 눈빛에 변화가 생겼다는 걸 성유리가 모를 리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한 말 모두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지금은 옛날과 달랐다. 기회가 닿는 대로 위로 올라가 진흙탕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누구든 그녀의 디딤돌이 될 수 있었다.
“유리 씨가 이렇게 야망이 있는 사람일 줄은 몰랐어.”
박지훈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손으로 책상 가장자리를 잡고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다.
“진우가 유리 씨를 잃은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야.”
성유리가 싸늘하게 웃었다.
박진우의 눈에는 오직 첫사랑뿐이었다. 그들이 이혼하면 가장 기뻐할 사람은 바로 그였다.
그러니 안타깝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제삼자밖에 없었다.
“사람이 떠나면 잊히는 법이고 그러다 인연도 다하겠죠.”
성유리가 덤덤하게 말했다.
“함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에 가서야 결과가 모두 똑같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그녀의 두 눈에 끝없는 슬픔이 가득했다.
박지훈은 그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두 사람의 과거를 들여다본 적도 없었지만 그녀의 말을 들으면 항상 모든 것을 내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가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자 성유리도 떠날 준비를 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대표님도 얼른 쉬세요. 전 이만 가 보겠습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렸다. 그런데 박지훈이 뒤에서 그녀를 불렀다.
“유리 씨.”
“네?”
박지훈은 명함 한 장을 꺼내 성유리에게 건넸다.
“재벌들의 결혼은 유리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아. 들어오기도 어렵지만 나가는 건 더욱 어렵지. 도움이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게.”
성유리는 명함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혼 후 그녀는 박진우의 재산 중 절반을 가져갈 것이다. 박지훈의 말이 무슨 뜻인지 그녀 또한 모를 리 없었다.
다만 박지훈이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성유리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박지훈이 한마디 덧붙였다.
“나한테 업계 최고의 변호사팀이 있어. 필요할 땐 언제든지 날 찾아와.”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녀는 잠깐 생각하다가 명함을 받았다.
박지훈이 또 입을 열었다.
“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기사한테 데려다주라고 할까?”
“괜찮아요.”
성유리의 예쁜 두 눈에 부드러운 기운이 감돌았다.
“여긴 박씨 본가보다 택시 잡기가 훨씬 수월해서 혼자 갈 수 있어요.”
그러고는 그가 대답하기도 전에 발걸음을 옮겨 문을 향해 걸어갔다.
박지훈은 멀어져가는 성유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었다.
그녀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명함을 준 건 박지훈의 흥미를 끄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던 그때 책상 위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박지훈이 휴대폰을 귓가에 대자 정영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지한표정과달리박진우의말투는무척이나
양아현이그렁그렁한두눈으로고개를끄덕이더니자연스럽게그에게그러자박진우도손을뻗어그녀의등을
박진우가쳐다보자박강훈은그를올려다보면서입을삐죽거리며
정말아빠랑
그말에박진우의표정이갑자기굳어지면서뇌리에성유리의얼굴이
오늘밤그녀의태도와행동에여간놀란게너무나단호하고
만약엄마랑이혼하면아현이모랑같이있을수있는
박진우가아무말이없자박강훈이또초롱초롱한두눈으로박진우를주의깊게보면서그의대답을
하지만기대하는눈빛속에아쉬움이약간감춰져
이모는착하고연기도잘하고노래도게다가나랑자주놀러나가고좋아하는장난감도잘
그리고성유리는요리솜씨가뛰어났고옷을잘
세살부터여섯살까지입었던옷대부분이성유리가직접천을사서한땀한땀정성스럽게만든
그옷을입고나갈때마다많은사람들의칭찬을받곤했고그건남들이사고싶어도살수없는
너무도저히결정을내리지
옆에앉아있던양아현도고개를들고기대가득한두눈으로박진우의잘생긴옆모습을
계속아무말도하지않던박진우가얼굴을찡그리더니솔직하게
갔다온주제에무슨염치로이혼을박씨가문을떠나면뭘할수그냥순간적인감정에휩쓸렸을네엄마가정말널떠날것